요즈음 유영록 김포시장의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김포도시철도 민자유치 사업이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그동안 PIMAC에 타당성 검토를 의뢰 운신의 폭을 넓히고자 했던 유 시장은 민자유치 관련 적격성 검토 결과 PIMAC으로 부터 시원한 답변을 이끌어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자 당초 원안대로 시재정 사업으로 급선회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시민들의 강렬한 저항을 받아가면서까지 민자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던 유시장이 정치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이에 동조한 김포시의회 민주당의원들 또한 이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관계공무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자유치의 타당성을 밀어부치며 유 시장의 판단을 흐리게 한 특정인에 대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중론이다.
민자유치와 시 재정사업 등 투트랙 방식으로 추진하던 김포도시철도가 최종적으로 시 재정사업으로 결말이 난 것으로 밝혀지면서 도시철도 자문역을 맡아오면서 혼선을 초래한 특정인의 존재의 의미가 없어졌음에도 수천만원의 혈세를 낭비해 가며 특정인의 자문을 구하는 어리석음은 유 시장으로 하여금 또 다른 멍에를 씌우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관련부서 공무원들은 그동안 자문역을 맡아온 특정인과의 관계에 대해 유 시장의 선거 참모이며 측근으로 불리우는 그와의 의견 대립은 상당히 곤혹스런 시간이었음을 말했다.
지금부터라도 유 시장은 보다 냉철해야 한다.
그동안 열악한 시 재정에 따른 유시장의 고민과 충정은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보다 폭넓게 귀를 열어야 한다.
다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란 지적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관련 부서에 따르면 9개월의 공백기간이 있었던 것으로 대내외적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사실상 내부적으로는 환경영향 평가 등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만큼 시민들의 염려는 충분히 반영되고 있었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예비타당성 검토내역을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당초 1조8천억에서 4천억 정도의 절감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조만간기종 선정과 관련 국제입찰이 이뤄 질것이며. 당초 약속대로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첫삽을 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2017년 개통에도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천만 다행한일이다.
이러한 와중 속에서도 일손을 놓지 않고 묵묵하게 자신들의 맡은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도시철도관련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