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누산6리 마을에서 러브하우스 26호 완공식과 김장나눔 행사가 지난 12월 7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한국총괄 문태경 경인지사장과 사원대표, 임직원 등 총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26호점 주인공은 인터넷게임에 빠져 가장의 역할은 뒷전이고 전세보증금마저 탕진할뿐더러 폭력까지 일삼던 남편을 피해서 모자보호시설에서 5자녀와 함께 생활하던 한부모가정이다.
남편과 이혼하고 시설을 나와 6명의 식구가 이주한 곳은 친정아버지 댁이었다.
20년 이상된 무허가주택으로 난방이 전혀 되지 않고 아이들을 씻길 세면시설도 없었다. 또 화장실은 집 앞 텃밭에 간이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매우 취약한 주거 상태였다.
이에 식구들은 찜질방을 전전했고 가정폭력으로 인해 본인은 우울증을, 자녀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로 약물 치료를 받아왔다.
이러한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디지털프라자 장기점 한상배 대표의 추천으로 삼성전자 러브하우스 26점으로 선정됐다. 지난 11월 22일부터 12월 6일까지 약 보름간 집수리 끝에 새로운 집으로 거듭나게 됐다.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설치되고 절전형보일러 및 단열공사로 이제는 6명의 식구가 전기장판 하나로 겨울을 나지 않아도 된다. 방도 추가되어 친정아버지도 함께 거주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LED TV, 침대, 장롱, 책상, 책장등 가구와 가전제품이 함께 기증됐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직원들은 집수리 외에도 사진동호회를 통해 가족사진을 찍어 액자를 증정했다. 패밀리레스토랑 가족 식사, 가족성탄트리, 사내 책 캠페인을 통한 아동도서 증정은 물론 둘째아이에 대한 심리치료비도 지원키로 했다. 완공 당일에는 직원들이 직접 김장 150포기를 담가 러브하우스 주변의 양촌읍 누산3,4,6리 독거노인 등 저소득 15가구에 김치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디지털프라자 장기점도 300만원 상당의 가구와 가전제품을, 이젠시스템주식회사(대표 문희광)는 절전형 보일러를, 누산6리 최상현 이장과 박광서 노인회장은 집수리 동안 마을회관에 거주하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등 주변의 온정 속에 한부모가정은 희망을 키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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