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운영을 위해 의장과 부의장 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 기관 운영비가 사용 취지와 맞지 않게 사용됐다. "
지난달 21일부터 7일간 일정으로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한 김포시의회 조윤숙 의원(새누리당)은 행감 3일째인 지난달 23일 김포시의회가 개원한 이래 최초로 의회 사무과 행정 감사에 들어가 동료의원들에 대해 쓴소리를 뱉어냈다.
전반기 의장인 피광성 의원(민주당)과 부의장인 정하영(민주당) 의원을 겨냥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이들이 기관 운영비라는 미명 아래 사용한 221건중 191건이 식사대로 지출됐다고 폭로한 것이다.
더우기 문제가 되는 것은 관내가 아닌 곳에서 늦은 시간에 주점은 물론 심지어 쇼핑물에서 사용한 내역까지 밝히고 있고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하고 있어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시민들은 실망감과 함께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조 의원은 집행부의 업무추진비를 감시해야하는 의원으로써 의원 각자가 스스로 떳떳해야 함을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자칫 기관 운영비가 개인적 선거운동과 관련 집행됨을 염려하는 눈치다.
지역구가 같은 조의원과 피 전의장은 선. 후배 사이로 의정 활동을 펼치면서 잦은 의견 충돌로 인해 언제인가 부터 대립의 각을 세운 채 반목하는 사이로 변모 했다는 주위의 귀뜸은 그렇다 치더라도 청내 간부들조차 이들 두 의원의 냉전에 서먹함과 함께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유가 어찌됐건 이번 행감에서 밝혀진 기관운영비의 사용 내역은 소상하게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하는 선에서 낱낱이 소명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의 혈세로 만들어준 운영비가 적재적소에 쓰이지 않고 자신들의 개인적 영달을 위한 사사로운 목적으로 사용됐다면 김포시민은 물론 의원 스스로 불행을 자처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