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 밥그릇 싸움에 원구성도 못한 채 30여일 동안 시민들을 외면하고 파행의정을 일삼으며 지리한 공방전을 벌였던 김포시의회(의장 유승현)가 내년도 의정활동비 인상안에 대해서는 양당이 손을 잡은 채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들의 행태에 김포시민들의 비난과 원성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김포시의회는 지난 2년 동안 시의 재정 형편을 감안 세비를 동결해왔으나 타시와의 형평성을 고려 세비인상이 필연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국 최고인 10%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는 김포시의회는 지난 후반기 말썽 많던 원구성과 관련 단 한마디 대시민 사과를 한 적이 없는 뻔뻔스러운 행태에 이어 김포시의 건전한 재정을 감안 그동안 세비인상을 동결해왔다는 구호가 이번 10% 인상이라는 전국 최고의 세비인상안을 제시함으로서 그들의 그간 동결 구호가 시민들을 생각해서 동결되지 않았음을 스스로 자인하는 헛구호였음이 여실이 증명됐다.
그동안 김포시의회 의원들은 누구보다도 김포시 재정의 열악성을 각종 발언을 통하여 집행부를 맹렬히 질타하며 자신들의 의사를 표출한 바 있으나 그들의 세비 인상안에 대해서는 의원 누구도 반대의견을 표명하고 나서지 않음은 그들의 김포사랑이 말 뿐이라는 것이 불과 2년 만에 증명됐다.
지금의 김포시 여건이 과거보다 더욱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의원들로서 이번 10% 인상안은 매우 적절하지 않은 행태로서 일부 삭감을 감안해서 안을 낸 것으로 보여지나 이들의 세비 인상안이라는 꼼수의정은 시민들의 도마 위에 올려 질 것이라는 것이 자명함을 각오하고 내친김에 아니면 말고 식으로 밀어 붙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모든 것을 감안했다면 당초부터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실현 가능한 세비인상안을 제시해야 옳았다는 지적이다.
인상안은 김포시의회 의정자문회의의 형식적인 절차를 거친 후 김포시민 5백여명의 의견을 묻기로 했다.
여기에서 김포시민들의 혈세 7백여만원의 여론조사 비용이 지출된다고 하니 이들의 잘못된 발상에 불필요한 예산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초래한 것이다.
물론 이마저도 의원들이 무시해 버리면 제재할 수 있는 법령마저도 마땅치 않다.
집행부를 겨냥하며 각종 미사여구를 동원 김포시가 처한 재정현실을 까발리며 공직자들을 나무라던 숙연하고 당당했던 그들의 모습과는 달리 또한 시민들의 생각은 아랑곳 하지 않고 철저히 외면한 채 자당을 대변하며 한치의 양보도 없이 마치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와 같이 자당의 이익만을 위해 목소리를 달리하며 사사건건 충돌하던 그들만의 리그에서 자신들의 호주머니 챙기기에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김포시의회 의원들은 스스로 시민들의 대변자인지 아니면 자신들의 영리와 욕구 충족을 위해 존재하는 집단인지 한번쯤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귀울여 보기를 충고하며 그들에게 김포시 재정현실을 묻고 싶은 심정이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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