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푸집이 붕괴된 5층 옥상에서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사고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
김포시 사우동 925번지에 신축중인 “김포아트홀” 건설현장에서 지난 1일 거푸집 붕괴사고가 일어나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김포시’ 관련 부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7분경 ‘김포아트홀’ 공사현장의 5층 지붕층 콘크리트 타설 중 거푸집이 붕괴 되어, 작업 중이던 13명의 근로자 가운데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신모씨(남/56세)가 숨지고, 나머지 근로자들도 중경상을 입어 인근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본지의 사고현장 취재 결과, 콘크리트가 타설 중이던 5층 옥상(하부는 공연장)
슬래브의 50% 정도가 붕괴되는 사고로 파악 되었으며, 배근되었던 각종 철근들이 엿 가락처럼 휘거나 절단 되었다.
특히 ‘김포아트홀’신축현장 외부의 ‘낙하물방지망’까지 콘크리트가 넘쳐 흘러, 사건 당시 인도를 지나던 시민이 있었더라면, 더 큰 참사를 불러일으킬 위험한 상황이어서 사고현장을 바라보는 시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
김포시 공공시설물 건설공사 역사상 대형 인재로 기록될 금번사고는 원인 조사가 진행 중 이지만, 공정률 저하에 따른 무리한 공사의 강행과, 가설거푸집 동바리의 부실한 시공이 대형 인재를 불렀다는 의혹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사고가 발생한 ‘김포아트홀’은 지하2층 지상5층에, 연면적 8,578㎡로 공모를 통해 설계 되었으며, ‘김포도시공사’의 발주로 2011년 6월 착공되어 2013년 4월 개관 예정이었으나, 개관 예정일을 6개월 남겨둔 현재 50%의 공정률로 공사의 진행이 부진한 상황이었다.
이번 사고로 ‘김포아트홀’의 개관일정은 수개월 이상 지연될 것으로 보이지만,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는 철저한 사고조사와 대책 수립을 해야 할 것이고, 공공시설공사 안전사고대비 감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객원기자 이 기 형.
|
거푸집 붕괴로 흘러나온 콘크리트 잔해가 위태롭게 인도쪽의 낙하물방지망에 걸려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