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공사 간부들의 연이은 추태로 김포시의 공직기강 문란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6일 도시공사 사장을 비롯한 사업관리본부장등 공사간부 5명이 관내 출장을 이유로 출장 복명을 달아 놓은 뒤 오전11시경 인근 고양시로 이동 1차로 점심식사를 겸한 술판을 벌였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이해할 수 있다지만 이것도 모자라 이들은 2대의 관용 차량에 나눠 타고 인천시 소재 소래포구로 이동 2차 술판을 벌인 뒤 만취 상태에서 공사 간부들끼리 주먹다짐을 벌이는 추태를 보여 경찰이 출동 하는 등 가히 공직자로서는 차마 있을 수 없는 추태를 부렸다는 것이다.
이날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백주에 싸움의 강도가 어찌나 과격했던지 그냥 봐두면 사람이 죽어 나갈 것 같아 지나던 행인이 경찰에 신고 경찰2명이 출동했으나 2명이 제지를 못해 나중에 2명을 보강 합세해서 싸움을 말렸다고 하니 과연 이들이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질 것이 두려워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으면서 까지 쉬쉬 했으나 내부 고발로 인하여 외부로 알려져 충격을 더 하고 있다.
김포시에서 파견 차 나가있는 감사실장 마저 위 사실을 전혀 파악치 못하고 있다가 시 조사가 시작되면서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됐다니 이들의 보안 유지가 얼마나 치밀했는가를 떠나 감사실 무용론 까지 대두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얼마나 한심한 조직인지 시민들은 혀를 차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 대부분의 인사들은 연초에도 대낮 술판에 연루된 주인공에다 주먹다짐을 벌인 바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시민의 혈세로 운영 되는 김포도시개발공사가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서 이를 책임지고 있는 간부들의 연이은 추태가 시민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한다면 향후 공사의 존립마저 위태로울 지경이라는 원성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솜방망이 처벌로 끝난 사례에 비춰 볼 때 이번 사태로 인한 근본적인 처방책이 무엇인가 유 시장 은 철저한 직원 교육과 더불어 인사에 대해 심각히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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