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유영근 의원(새누리당)은 지난 11일 제134회 임시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집행부를 맹렬히 질타했다.
김포시가 연초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주)유니코아이엔씨와 체결한 외자유치 관련 MOU 현황이 6개월이 지났음에도 이렇다 할 성과가 없자 조롱거리로 변했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당초 테마공원, 영상파크, 6성급호텔 등 미화 60억불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원에 투자키로 약정한 바 있는 유니코측은 최근 양해각서의 계약기간을 연장해온 바 있다.
유니코는 연장신청 이유를 김포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부지를 개발하고자 해외차관 60억불 중 1차 미화 5 억불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HSBC 런던지점은행. SCB홍콩지점은행 및 미국 NSC 연기금운영사의 행정 절차상 2개월이 소요되기 때문 이라고 연기사유를 밝혀온 바 있다.
이런 와중에서 유 의원이 뭇매를 가하자 관련 공직자들의 사기는 바닥이다.
유 의원의 지적을 나무라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60억불이라는 투자금은 그렇게 만만한 금액이 아니라는 점을 먼저 상기했으면 한다.
유니코 측이 양해각서를 김포시와 체결하기 전 당초 요구했던 기간은 1년이였으나 시의 요구로 6개월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그 조급성에 안타까움이 앞선다.
조금은 느긋해보자. 한국을 비롯한 글러벌 경기가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더욱이 김포시의 재정은 심각한 현 상황에서 그래도 무엇인가 이뤄 볼려고 숨 가쁘게 뛰고 있는 공직자가 있어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안 될 때 안 되더라도 단 1%의 가능성이 보인다면 최선을 다 해보는 것이 김포를 사랑하는 참된 모습이다.
김포시민이 공직자들에게 요구하고 원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모습이다.
시간은 아직도 많다. 복지부동하고 있는 공직자가 우리주변에는 너무도 많다.
이러한 가운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김포시 경제진흥과 직원들이 비난받을 이유가 하등 없다.
오히려 칭찬하고 격려해서 이 모든 일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는 것이 현재 김포시가 처한 어려움을 벗어나는 하나의 돌파구가 아닐까 ?
지금부터라도 비난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 시간을 갖고 여유 있게 지켜볼 때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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