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시면 부부싸움으로 주변이웃에게 피해를 주던 부부가 결국 칼부림으로 남편은 병원신세, 아내는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김포경찰서(서장 총경 명영수)는 김포시 사우동 소재 주택가에서 남편 A씨(50세,남)를 흉기로 찔러 크게 다치게 한 B씨(54세,여)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평소 술만 마시면 폭언과 욕설로 부부싸움을 하여 주변 이웃들에게는 술주정 부부로 불릴 만큼 꽤 유명한 부부로 알려져 있다.
B씨는 범행 당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남편 A씨가 문을 열어달라며 폭언을 쏟아 붓자 홧김에 집안에 있던 과도로 A씨의 복부와 팔을 3회 찔러 남편을 살해하려 하였으나 피를 흘리며 쓰러진 A씨가 이웃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담당 경찰관은 평소 취중 폭력사건으로 여러 차례 경찰서를 드나들었던 B씨가 이번에는 정말 큰 사고를 쳤다며 다행히도 남편 A씨는 즉시 병원으로 후송되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나 자짓하면 큰 화를 당할 뻔 했다는 설명이다.
김포경찰서는 또 다른 유사 피해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주취폭력배와 같은 골목조폭 소탕은 반드시 우리사회에서 척결해야 할 대상이라며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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