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누구 장단에 박자를 맞추어야 되는지 모르겠다” 김포시민들의 볼멘 목소리다.
지난 17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유영록 김포시장의 도시철도관련, 재정과 민간 사업방식 2트랙을 방안을 놓고 민자쪽에 비중을 두는 듯한 유 시장 발언 이후 사흘만인 20일 유정복 의원(김포.새누리당)이 보도자료를 통해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서자 시민들은 혼란스러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유 시장은 김포시의 재정여건상 민자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었고 유 의원과도 상당한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발표한 바 있으나 유 의원이 이를 정면 부인하는 어색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어 두 사람간에 소통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 시장은 김포시가 요구하는 조건들을 민간 사업자가 수용함으로서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PIMAC 등 정부 부처와 관련 기관에 10월말까지 검토를 의뢰 향후 상황 판단을 할 것이라는 의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위 관계 부처에서 민자관련 실현 가능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현 상황에서 또다시 검토 기간을 두는 것은 무모하고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업 주체인 유 시장이 실현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현 상황에서 또 다시 중앙 부처 및 관계기관에 시간을 낭비해 가며 굳이 민자 방식을 밀어 부치는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할 수 없다는 의구심에 앞서 고도의 정치적 행위가 엿보인다.
무엇보다도 열악한 김포시재정으로 도시철도는 향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것이 대다수 인사들이 보는 시각이다.
잘못되면 김포시의 존립 기반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유 시장을 상당부분 압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민간 사업자가 김포시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달라진 현실과 3선 고지를 넘은 유 의원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중앙 정치무대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현재 상황이 한번쯤 유 의원에게 공을 넘기고 싶은 심리적 기대가 작용 했으리라고 판단된다.
이에 유 시장은 도시철도관련, 정치적 이유로 사업시기에 연연 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친 바 있다.
사실상 중앙 부처에 소도시 시장으로서 영향력이란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음을 감안 한다면 유 시장으로서는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 수밖에 없음은 자명한일이다.
유 의원 또한 유 시장이 재정과 민간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법리적 해석과 법적 쟁송문제 사업 기간 지연에 따른 시민피해. 차량 시스템과 역사수 등 극명하게 다른 사업방식과 LH공사와 합의각서 체결 문제 등을 거론하며 유 시장의 무모함을 지적하고 나선 일은 이 모든 일에 있어서 결국 유 의원의 책임하에 이 모든 사안이 이루어 질 수밖에 없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현실에서 한번쯤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버거움에 선을 긋고 싶은 정치적 판단이 작용됐으리라 판단된다.
그러나 내적으로는 지금까지 당적을 떠난 시발전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지금까지 유 시장과의 관계로 미루어 볼 때 최선의 협조가 예상된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산고의 고통은 있는 법이고 이 모두가 김포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기 싸움으로 이해가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유 의원의 말대로 지역의 책임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김포 도시철도의 조속한 개통도 물론 중요하나 김포시의 재정난을 감안 향후 경제적 이익과 김포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철저한 대안을 연구 검토, 유 시장과 더불어 김포 발전을 위한 한 목소리로 윈윈 체제를 갖추는 동시에 관계 부처 및 기관 비상운영 체제를 적극 가동해 최적의 방안에 무게 중심을 두고 김포시민의 기대와 욕구 충족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27만 김포시민과 함께 기대해 마지 않는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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