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통령표창 수상의 영광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저를 믿고 따라준 관계공무원들에게 돌립니다."
지난달 25일 경인아라뱃길 준공식에서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은 김포시청 건설교통국 차동국 국장의 일성은 겸손하게도 모든 공을 아랫사람들에게 돌렸다. 경인 아라뱃길 개통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친히 표창을 수여받은 차 국장은 1981년 당시 김포군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래 한번도 김포를 떠나지 않았던 김포토박이다.
30여년이 넘는 공직 생활 중 행정통으로 잔뼈가 굵은 차 국장은 평소 책임감은 물론 특유의 뚝심과 성실함으로 승진에 있어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행정계장. 행정과장을 두루 거친 차 국장은 아래 직원 눈빛만 봐도 그들의 희노애락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잊지 않고 챙기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있다.
차 국장과 근무를 같이해 본 직원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를 의리의 사나이라고 지칭하며 진정으로 아래 직원을 챙길 줄 아는 존경의 대상이라고 입이 마르도록 칭송이 자자하다.
매년 우기 때면 굴포천의 범람으로 김포시민의 마음 졸이던 이곳에 경인아라뱃길이 완공되기까지 주민과 개발주체인 한국수자원공사측과의 잦은 마찰을 해소하는데 일익을 담당, 커다란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사가 진행중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수십차에 걸친 현장 방문으로 수많은 난관을 헤치며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해결하는 지혜를 보여 경인아라뱃길이 개통하기까지 숨은 주역의 한 사람이다.
이번 개통이 있기까지 수년간 직원들을 독려하며 구슬땀을 흘려온 공로가 인정되어 대통령 표창이라는 영광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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