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시장, 시청 간부들과 동승해 떠난 김포시 출입 기자단의 여수엑스포 방문은 견학 자체를 떠나 김포시 발전 전략과 더불어 시민들의 욕구와 바램이 무엇인가를 다양한 계층을 접하고 있는 언론을 통한 솔직한 목소리와 의견을 접하고자 하는 유시장의 생각과 맞물려 그동안 시간적으로 충분치 못했던 시청간부들과 언론과의 만남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솔하게 토론하고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른 아침 김포시청을 떠난 일행은 점심때나 되서 목적지인 여수에 도착해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엑스포장에 도착했으나 수많은 인파로 인해 저녁 무렵 입구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뒤 개인적으로 관람키로 결정하고 삼삼오오 흩어졌다.
멋진 미항의 아름다운 절경에 취하고 여수시민들의 친절함과 규모로 볼때 과연 세기적 테마를 갖춘 멋진 연출이었다.
행사장의 복잡함에 인근 도시인 순천에 숙소를 정한 일행은 순천시내에서 저녁을 하기로 하고 이동중 소식을 접한 순천시장이 저녁만찬을 준비했다는 귀뜸이 전해졌다.
우리를 태운 버스가 도착하자 순천시청 간부들이 미리 나와 정중하고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도착한 조충훈 순천시장과 유영록 김포시장의 첫 만남이 이뤄졌으나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순천시청 옆에 자리한 겉보기에는 허름한 기와집에 작은 한식당이었으나 순천에서는 꽤나 전통 있고 유명한집이라고 시청의 한간부가 귀에 대고 살짝 설명해준다.
남도의 멋드러진 음식과 갈대의 순정이라는 이곳 토속주는 이름에 걸맞게 낭만적인 흥취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식사도중 내내 조충훈시장의 순천사랑 홍보에 내내 귀를 세웠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이란 커다란 강줄기는 황쏘가리가 살고 있는 1급수임”을 말하고 있는 조 시장의 설명을 듣고 있노라면 “내 사전에 검토라는 것은 업다.
결정하면 즉시 시행한다”라는 순천시 정모국장의 말로 미뤄볼때 평소 정책추진과 결정에 있어 조 시장 열정과 패기를 확인 할 수 있는 생태도시의 수장다운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내년 4월20일부터 10월20일까지 펼쳐질 ‘2013 순천만국제 정원 박람회’는 정원이란 톄마를 가지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할수 있는 인위적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천혜의 자연생태계로 고이 보존하고 있는 순천만의 살아있는 갯벌과 갈대숲, 이름 모를 새들과 어우러진 순천시만의 자존심과 열정을 세계의 모든 이들에게 보여주겠다고 조 시장은 당찬 포부를 밝혔다.
1시간여 이어진 순천시장과의 만남은 그들의 솔직함과 진정으로 손님을 맞이할 줄 아는 남도의 인심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순천시의 중심으로부터 순천만사이 약1백50ha 달하는 공간을 방대한 정원으로 가꾸고 있는 순천시만의 저력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평소 환경에 대해 가벼이 보아왔던 기자의 생각이 부끄럽기만 했다.
노을이 떨어진 순천만의 바다 내음을 맞으며 한옥으로 잘 지어진 숙소에 도착해 시청간부들과 오랜 시간 막걸리잔을 기울이며 김포시의 당면과제를 안주삼아 난상토론을 벌이는 와중에서도 도시의 색채를 상징하는 그린자켓을 입고 나온 조충훈 순천시장의 얼굴이 내내 지워지지 않았다.
돌아오는 내내 우리일행을 안내해준 순천시청 직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하는 동시에 모쪼록 김포시와 순천시의 만남이 유영록 김포시장의 말대로 그냥 스쳐가는 인연이 되지 않기를 기대하며 이러한 자리를 마련한 유 시장은 물론 특히 순천시 조충훈 시장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김포시와 순천시의 무궁한 발전과 더불어 상생협력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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