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사망을 계기로 무언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던 북한정권은 역시 변하지 않았다.
최근에도 3~4분 안에 대한민국의 심장부를 초토화 할 것이라고 연일 매스컴을 통한 공갈을 쳐대고 있는 현실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운 연민의 정마저 느껴진다.
북한 내 수많은 목숨들이 아사하는 형국에서 백성의 안위는 아랑곳없이 전쟁놀음에 광분하는 북의 행태에 세계에 모든 국가들이 지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북의 유일한 친구이자 우방인 중국마저 곱지 않은 눈으로 이를 만류하며 정색을 표하고 있으나 북한정권은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한 채 강성대국을 운운하며 무력시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2009년11월 선전포고 없이 연평도를 불바다로 만들어 우리의 젊은 영혼인 해병대 2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십수명의 해병대원들을 다치게 한 것은 물론 민간인 사상자마저 발생케 한 북한정권의 만행을 대한민국 국민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잊어서도 안 될 유비무한의 역사로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특히 김포시민들은 연평도에서 피난 나온 주민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등 이들과 아픔을 함께한 인연이 각별할 뿐만 아니라 김포 역시 적과 대치하고 있는 서부전선 최북단에 자리 잡고 있는 현실에서 연평주민들의 슬픔을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생각했던 이유 중의 하나다.
당시 이들을 바라보며 지역을 잘 알고 있는 기자는 만일 김포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되었다면 이라는 가정아래 김포시의 초라한 대피 시설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신아일보2010년12월9일자) 다행히도 김포시 행정 당국의 발 빠른 행보로 총사업비 21억5천만원을 확보, 접경지역인 김포시 하성면에 9개소 월곳면에 3개소의 안전시설을 지난해 11월 착공 지난 20일 유영록 김포시장을 비롯한 주민1백5십명이 모인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현대식 시설을 갖춘 내부에는 대피공간, 화장실을 비롯한 음식물 등 유사시 필요한 물품보관 창고, 샤워실 등을 갖추고 비상발전기 등을 설치하고 평소에는 마을 사랑방, 체력단련장 등 각 마을 특색에 맞춰 주민편의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병대2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위 지역에 주민들의 안녕과 안위를 위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관심의 수위를 놓치 않은 유영록 김포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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