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 도전하는 유정복 의원(새누리당)이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통합당의 김창집 후보와 김동식 前 시장을 비판했다.
유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시민들을 속이거나 시민들의 분노를 사게 하는 정치 구태는 청산돼야 한다”면서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안들에 대해 사실 관계와 함께 저의 분명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시민들께 더 이상 피해와 혼란이 없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 의원은 민주통합당의 김창집 후보의 김포도시철도 민자유치 공약에 대해 “저는 각고의 노력 끝에 당초의 고가 경전철을 지하철도로 변경하도록 하여 현재 최종적으로 정부의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유력 기업으로부터 민자 사업 제안을 받고 유영록 김포시장과 함께 보고를 청취한 바도 있습니다만, 이 모든 것은 정부의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 승인 이후에 시민과 함께 합리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에 일절 대내외적으로 얘기해온 바 없다. 그 이유는 현재 재정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의 근본을 바꾸게 되면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 승인 자체가 차질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3월 7일 김창집 예비 후보는 느닷없이 자신이 마치 도시철도 민자 사업을 추진해왔고 당정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처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힘으로써 이번 총선에서 다시 한 번 김포도시철도를 선거에 이용하고자 하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동식 前 김포시장에게도 “김동식 전 시장은 김창집 예비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가 이념보다는 김포인이라서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김 전 시장이 시장으로 있을 때 김포 출신 시민만이 시민이었던가요?”라고 비난하고 “지역주의, 연고주의 발언이야말로 정치인이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인데 특히 김포시장을 지냈던 사람이 선거를 앞두고 발언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