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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1년12월02일 00시00분 ]

"여기 한번 봐주세요" 조윤숙 의원(한나라당)이 비누 한 장을 꺼내 들었다. “여기 마크 보이시지요? 이게 무슨 마크죠?” 얼떨결에 배석한 공무원들은 "김포"라고 대답했다.

“김포시 마크죠?” 김포시의회 제125회 정례회 행정감사 특별위원회가 열린 지난 23일 행정 자치국 감사현장.... 올해1월부터 10월까지 김포시 각 부서에서 특산품이나 기념품 구입 내역이 5천만원 상당, 대부분 쌀 등 지역특산품이었다.

조 의원이 재차 물었다. “혹시 중증 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이라는 거 알고 계시죠? 알고계십니까?”

관계공무원들은 잘 모르는 듯 했다. "공공기관에서 구입하는 물품에 1%이상으로 명시 하고 있습니다" 친절하게도 조 의원이 답을 알려줬다.

김포시에서 지원하는 중증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에서 장애우들이 생산하는 물품 구매 내역서를 확인한 조의원은 지난 1년 동안 이들이 판매한 총금액이 1천7백만원에 지나지 않음을 말했다.

그나마 대부분 장애인단체들이 이용했을 뿐 김포시청에서 지금까지 고작 8만원 구입내역이 전부라고 분노했다.

김포시 마크까지 선명하게 찍힌 이 기념품을 김포시에서는 한 번도 구입해 준 적이 없음을 밝혔다.

장애우들의 김포시에 대한 믿음은 한마디로 절망 그 자체였다. 조의원은 말을 이어 나갔다. 장애우들에게 "왜 시청 공무원들에게 말씀 안했습니까?"했더니 아무도 처다봐 주지 않터란다.

이걸 들고 카달로그와 함께 청내를 돌아봤지만 관심을 가지고 바라봐 주는 이가 아무도 없더란다.

이들은 조 의원에게 말을 전하며 울더란다. 조 의원이 공무원들을 질타하는 동안 마음이 짠했다.

해마다 때가되면 위 시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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