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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행진을 벌이는 집회 참가자들. 원마트 앞을 지나고 있다. |
지난달 22일 국회를 통과한 한미 FTA를 규탄하는 대회가 2일 오후 1시 김포시 사우동에 위치한 사우광장에서 열렸다.
규탄대회에는 김포시 농민들과 정하영, 조승현, 신명순 시의원, 김포시 민주당, 노동당, 국민참여당 사람들 7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최병종 김포시농민회장은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이 김포시의 농업문제를 같이 풀어갈 수 있는 분들이 몽인 것 같다”고 인사하고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한미 FTA는 날치기 된 치욕적인 일로 주권을 갖고 있는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일이었다”고 분개했다.
이어 최 회장은 “한미 FTA에 대해 검찰의 김하늘 부장판사가 이의제기 100명이 넘으면 청원하겠다고 밝힌 후 이틀만에 120명을 넘은 것은 한미 FTA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는 사실이다”면서 “한미 FTA 통과에 동참한 유정복 국회의원에 대해 장관 취임 시 과천으로 격려방문까지 했는데 아직도 구제역 보상이 나오고 있질 않다. 이것은 농민을 능멸하는 처사이다”고 역설했다.
정하영 김포시의회부의장은 “한미 FTA는 EU나 칠레 등과의 협약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면서 “그 결과는 뻔하다. 모두들 그 피해를 잘 안다. 국익과 농민의 생명을 지키 위해 투쟁을 해야 한다. 그 길이 외롭고 고단하겠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나가길 바란다. 나 자신 또한 시의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민주시민연대 이적 목사도 “스위스에서는 미국과의 FTA를 국민투표를 통해 부결시켰다. 이는 미국산 농산물이 유전자 변이 등 건강적으로 검증되지 않아 신뢰가 없어 부결됐다고 한다. 일본은 특허를 많이 가지고 있어 한일 FTA를 해도 국익적으로 큰 부담이 없다고 한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형편이 다르다. 특히 농업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원대한 것으로 인간은 먹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인데 한미 FTA는 국내 농업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종속국가가 아니다. 꼭 재협상을 받아야 한다. 이것을 찬성한 국회의원이 참 답답하다. 이는 투표로 독똑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창집 민주당 김포시위원장과 정왕룡 국민참여당 김포시위원장도 한미 FTA를 비준한 한나라당과 이에 동참한 유정복 국회의원을 비난했다.
이후 규탄대회 참여자들은 사우광장에서 유정복 국회의원 사무실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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