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농업정책의 근본적인 방향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과거 농업을위주로 성장을 모색하던 김포가 인근 도시의 팽창과 개발압력에 밀려 도농복합도시의 형태로 발전은 거듭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농업인들의 목소리는 한층 더 작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특성으로 인한 형식적인 농정시책으로 농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김포시농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경작 면적은 8천ha에 이르고 있으나 대부분 소작농이 아니면 외지인들의 소유로써 농민들의 체계적인 영농욕구의 저하로 인한 실질소득이 기대이하라는 것이다.
그나마 벼농사 위주의 재배면적이 대부분 이다보니 해마다 추곡 수매가에 귀를 세워야 하는 불안 속에 농심은 시퍼렇게 멍들어 가는 현실에 농민들의 사기는 떨어질 때로 떨어진 형국이다.
도심에서 가까운 농민들은 지가상승으로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 치더라도 도심에서 떨어진 면단위 지역의 농민들은 김포시의 지속적인 영농 정책미흡과 홀대하는 듯한 예산지원에 섭섭함을 표출하고 있는 현실이고 보면 김포시가 추구하고 있는 농업정책의 한계가 아닌가 한번쯤 뒤돌아보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포시 관계공무원들의 사기 또한 극도로 저하된 상태다. 매번 인사 때마다 농업직은 배제된 채 승진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인사적체에 시달리고 있다.
내년 김포시 예산이 최초로 1조를 넘을 전망이다. 농업관련 예산은 의회에 상정도 못해본 채 힘 있는 부서에 의해 중간에서 토막났다.
제일 만만한 부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부서의 볼멘 목소리다.
김포시 농업현황을 보면 전체가구9만호의7%인6천호이며 농가인구는 전체인구의 8.4%에 달하고 있으나 정작 예산비율은 5%에 지나지 않아 농심을 자극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김포시 농업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이 김포시 여성회관에서 개최된 바 있다.
5백여명의 관내 농업인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열린 이날, 행사는 늦은 감은 있었지만 김포농업의 희망을 보는 것 같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포농업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문구가 크게 눈에 들어오는 것은 과거 전시행정에 그치던 농업기술쎈터가 송용섭 소장체제로 바뀌면서 무엇인가 변모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김포시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농업인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체계적인 예산지원을 통한 혁신적인 대책과 더불어 관계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통한 강소농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이러한 모든일들은 김포농업인들의 염원이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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