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의 평화와 개발은 김포발전의 필수요소로서 이에 대한 김포의 지속적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11일 열린 김포초청강연회에서 10.4 남북정상 선언을 이끌어내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은 한강하구 및 서해평화협력지대의 핵심으로서 김포가 갖는 지정학적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강연회에서는 한국전 이후 서해 해상에 NLL (북방한계선)이 그어지게 된 경위, 한강하구에 남북 선박 통행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는 군사정전 협정문 내용, 전시작전권 환수 필요성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설명도 더해져 참가자들의 흥미를 돋우었다. 특히 10. 4 선언문의 합의내용이 그대로 이행되었다면 김포등 한강하구 일대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재정 전 장관은 지금이라도 남북정세의 변화를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보다 김포시민들이 사상과 정견의 차이를 떠나 ‘한강하구’에 대한 자기목소리를 대외적으로 표출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통키타 동호회 ‘민들레’팀이 식전행사에 출연해 분위기를 돋구었으며 최근 3년간 김포에서 진행된 평화 통일운동을 소재로 한 동영상이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시민사회단체연합의 공동주최하고 김포대안포럼 준비위가 후원한 이번 강연회에 대해 ‘김포의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자극제가 될 것 같다’고 정왕룡 참여당 지역위원장은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