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제123회 임시회의, 피광성(민주당) 의장은 유영록 시장에 대해 날을 세웠다.
도시철도 관련 유정복(한나라당)의원과의 합동 기자회견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로 절대 용납할 수 없음을 밝혔다.
의회와 의견조율 없이 행해진 유 시장의 일방적인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취지의 강력한 메세지를 띄웠다.
민주당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유 의원의 안을 유 시장이 가감 없이 받아드렸다는 데에 따른 불만이 임시회의에서 피 의장을 통해 표출된 것이다.
반대급부로 한나라당 유영근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유. 유 공동회견은 김포정가의 정치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음을 말하며 유 시장의 결단이 시민들을 볼모에서 해방시킨 적절한 대응이었음을 지적하며 유 시장을 한껏 치켜세웠다.
임시회의 둘쨋날인 7일 민주당 조승현. 유승현. 신명순 의원은 유 시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의회와 상의 없었음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맹렬히 질타, 도시철도의 문제점을 열거하며 中전철 1편4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의회와의 소통에 문제점이 있었음을 사과하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9일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유 시장을 비롯한 부시장이하 실국장 및 과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정 질문이 쏟아졌다.
풍무동 역사관련 풍무동 시민들이 의회 본관에 현수막을 걸고 방청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의원들의 태도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방송용 카메라가 돌아가서인지 시민들이 방청석을 가득 메운 탓인지 한번 걸러진 내용이 또 다시 리바이벌 되는 지겨운 시간이 흘렀다.
이날 유 시장은 의회와 소통미흡으로 인한 질타에 또 한번 고개를 숙였다. 부시장 이하 철도담당국장 및 과장은 용퇴하라는 어느 의원의 목소리에 이맛살을 찡그렸다.
풍무동이 지역구인 어느 의원은 보충질의를 통해 인기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한나라당 신광철. 조윤숙 의원은 국회의원인 유정복 의원과 유 시장의 밀약설에 선긋기를 통해 정치적인 논리를 떠나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행정적인 판단이었다는 유 시장의 답변을 받아냈다.
통계와 숫치도 집행부와 일부의원들의 주장은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전문가를 불러 이들을 이해시키지 못한다면 도시철도 문제는 내년 총선에 또다시 논란거리가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여론이 비등하다.
재정 자립도50%를 갓넘긴 가난한 동네라는 현실은 누구도 의식하지 않았다. 마치 부잣집 아들인양 행세하는 일부 의원들은 공무원 기죽이기에 혈안이 되어있었다.
김포의 백년대계를 위해 몸부림 치는(?) 그들을 바라보며 창고는 비어있는데 파라다이스 그리기에 바쁜 이들의 김포사랑은 수백억 수천억은 숫자에 지나지 않았다. 집행부와 대화의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일부의원들 행태는 이미 루피콘 강을 넘은 듯 했다.
정치적 색채가 물씬 풍기는 김포시의회를 바라보며 기초 단체의 정당 무용론이 머리를 스쳐가는 것이 기자만의 생각인지 김포시 의회에 묻고 싶은 심정이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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