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건설공사로 분주한 한강신도시현장은 입주예정자들의 우려와 항의의 목소리로 평온함이 깨진지 오래다.
LH공사가 시행하는 김포한강신도시는 11,731,953㎡로 조성되며, 165,325명의 계획인구로 2012년 12월 완공예정인 국가사업이다.
사업완료 목표시기가 16개월 앞이지만, 도로와 철도 및 공원 등의 기반시설은 사업완료 목표시일까지 조성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2003년 이후 개발이 가시화되었지만, 입주가 시작된 공동주택과 최근 입주한 김포경찰서주변의 도로망과 신호체계는 아직도 ‘임시도로’라는 딱지를 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말까지 입주예정인 공동주택 물량만 총 7,934세대로 입주 시 기반시설의 건설지연 예상 등으로 입주예정자의 우려와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먼저 입주한 장기동지역 아파트와 다소 거리가 있는 구래동과 운양동지역의 입주예정아파트 수분양자들은 입주시일이 다가옴에 따라 기반시설지연에 따른 입주 시의 불편예상에 대해 망연자실해하는 목소리가 높다.
Ac-02 블럭의 W아파트의 경우 입주예정자협의회를 중심으로 입주 시 기반시설미비에 따른 사용승인보류를 김포시에 요구해 놓은 상태이며, 법원에 분양시의 허위과대광고에 따른 민,형사상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 입주예정자 아파트 수분양자들은 ‘최초 분양 시 홍보된 단지 인근의 각 급 학교 및 중심상업지역 개발과 교통관련 시설 등의 지연은 분양계약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입주 시기 2011년10월 / 인근 초등학교 개교예정일 2012년 3월)
또한 LH공사의 기반시설 건설지연에 대해서는 ‘김포시가 예측 가능한 시민의 피해를 방조하고 분양승인을 내어준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이들 중 일부는 기반시설 건설지연을 들어 아파트분양계약의 취소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기반시설 완공지연이 신도시 내 몇몇 입주예정단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데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2008년 입주를 시작한 한강신도시지역의 장기동 일원은 아직도 계획도로가 정상개통 되지 못해 S자형 임시도로구간이 즐비하고, 신도시를 관통하는 48번국도의 일부도 건설공사의 지연으로 인해 굴곡부가 발생한 상황이다.
올해 말 입주를 앞둔 6개 입주예정 아파트단지 주변의 기반시설도 아직 깨끗하게 마무리 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대한민국 신도시의 건설과정과 완성도를 생각해 본다면 중심상업지구등의 건설은 민간부분이 많은 편이어서 논외로 친다하더라도 교육과 교통 및 공원 등의 시설이 아파트 입주 후 언제 완성될지 모른다면, 신도시 건설행정의 큰 오류일 것이다.
시민들은 사업시행자인 LH공사와 관계기관인 김포시가 점 더 적극적으로 신도시지역 기반시설 건설에 앞장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신도시개발 관련 기관의 기반시설 적기완공에 대한 전력투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객원기자 이 기 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