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로가 4년여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드디어 개통됐다. 이번 개통은 한강신도시 입주시기와 맞춰져 있다. 기존 48번 국도에 집중된 교통량이 상당부분 흡수되어 김포에서 서울 여의도, 강남까지 20~40분이면 도달한다.
김포한강로는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의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 의해 개설됐다. 김포시, LH공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 3개 기관이 2008년 6월경 착공해 4년여 기간을 동안 총 8,800억 원과 연 인원 24만9천명을 투입한 사업이다. 개통 구간은 김포한강신도시 지구인 운양동에서 서울 강서구 개화동 올림픽대로까지 연장 16.3km에 달한다.
이를 기념해 3일 김포한강로 개통식이 김포한강신도시 IC에서 3천여 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개최했다. 유영록 김포시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유정복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축하했다.
유 시장은 “김포한강로 개통으로 서울 접근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특히 “근 1년간 앞당겨 김포한강신도시 입주에 맞춘 조기 개통이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등 하늘 길에 이어 이번 김포한강로 개통으로 지상 길이 뚫리고 금년 중에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되는 등 김포는 드디어 육해공을 아우르는 중심도시”라며 “지하철도 조속히 승인을 득해 지중 길도 뚫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마라톤 대회에는 장마 빗속에도 불구 약 1,993명이 참가했다. 5㎞, 10㎞, 하프 3개 부문으로 나눠 한강신도시IC, 서 김포IC, 풍곡2교, 풍곡1교, 고촌교, 하프코스인 전호대교까지 반환하는 코스이다.
서울 여의도가 직장인 참가자 A 씨(장기동 거주)는 “김포는 자연환경 등 주변 여건은 좋지만, 서울까지 직장 다니기가 어려웠다”며 “이번 김포한강로가 개통되어 직장까지 20분대로 갈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참가한 B 씨(양촌면 거주)는 “조상 대대로 김포에 살고 있다”며 “김포 역사에 있어 너무나 뜻 깊은 날이기 때문에 빗속에도 불구 아이들과 함께 이날을 기념하고 싶어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개통된 김포한강로 진출입로는 운양용화사 IC, 김포한강신도시 IC, 시네폴리스IC, 신곡IC이다. 시는 임시로 기존 지역주민들도 김포한강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걸포사거리를 연결했다. 시도5호선과 연계되는 시네폴리스IC는 향후 행정절차를 완료해 연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 중에 많은 불편을 감내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린다”며 특히 “김포한강로에 위치한 전호대교는 주변 환경과 조화된 경관조명을 설치해 자연과 첨단이 어우러진 차별화된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담아내는 랜드 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김포한강로 개통으로 극심한 정체로 보이던 48국도가 많이 해소되어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는 등 이로 인해 김포한강신도시 미분양 물량이 급격히 소진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