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시장은 28일 취임1주년을 기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간의 시정에 대하여 소상하게 밝혔다.
기자들과의 1문1답에서도 역시 단연 도시철도관련 질의응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현재 마무리 용역중인 위 사안에 대하여 과거와 달리 변화의 조짐을 보이는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렸다.
유 시장은 자신의 최대 공약사업인 과거 9호선 직결안에 대하여 이를 지켜내지 못함에 대하여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유 시장은 지하경전철도 검토의 대상이라고 한 발짝 물러섰다.
여러 가지 대안을 내놨지만 서울메트로보다 약간 작고 경전철 보다는 약간 큰 중전철로서 에스커레이터로 2-3분 걸리는 김포공항역 환승안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이로서 민선3기로부터 시작된 중전철 관련 이슈는 파란만장한 풍파를 겪으며 먼 길을 돌아 7년 만에 종지부를 찍는 힘들고도 어려운 여정은 끝나는 것 같다.
이제는 시시비비를 논하지 말자. 경전철 고가화를 주장하던 인사들의 생각을 유 시장의 중전철 주장으로 지하화 할 수 있었음을 김포시민들은 만족할 때이며 이제는 더 이상 공과를 따지지 말자.
이제부터는 김포의 현실에 가장 어울리는 모델을 찾을 때다.
유 시장은 마음을 비우고 우리시가 처한 현 위치에서 냉정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정치. 정략적 소용돌이에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은 유 시장뿐이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아직도 선거라는 모순된 정치적 행태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서글픈 현실 속에 유 시장이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시민들을 담보로 그럴듯한 논리를 들어 누가 또 이 사안을 가지고 장난을 칠지 모르는 와중에서 유 시장의 용기 있는 신속한 결정만이 김포시민 모두가 살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용역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은 모르지만 유 시장 의도대로 갈 수 있음은 명백한 현실이다.
도시철도 유치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 몸에 맞아야 한다는 사실을 지나쳐서는 안 된다. 용역사를 너무 과신하지 말고 모든 사안을 철저하게 검증해야 할 것이며 가까운 용인시나 의정부시를 방문해 도시철도 유치후의 문제점에 대해서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 방안을 모색할 때 이다.
시민들에게 사과할 수 있는 용기야말로 진정한 정치인으로 다시 한 번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림 없는 시정을 펼쳐줄 것을 기대하면서 오늘의 냉철한 판단이 향후 유 시장의 고독하고도 고뇌에 찬 역사적 결단이었음을 오래 기억되는 날이 되었으면 바람이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