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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의 미래... 해법은?

김포중전철추진시민연대 토론회 개최
등록날짜 [ 2011년06월20일 00시00분 ]

김포시의 최대 현안인 김포중전철을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 위한 토론회가 김포중전철 추진시민연대(대표 이기형) 주최로 18일 오후 2시 시민회관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토론회는 헬로TV 이윤종 기자의 사회로 권영종 박사(한국교통연구원), 심재금(김포여성발전모임 회장), 강계준(김포재정비연합회장), 이기형(김포중전철 추진시민연대 대표) 4명이 패널로 참여했으며 유정복 국회의원과 김포시 배춘영 과장이 참석했다.

권영종 박사는 기조발언에서 “올림픽도로와 한강신도시를 잇는 김포한강로가 다음달 임시 개통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김포경전철이 그대로 추진됐다면 2013년 주민이 약 60% 입주한 상태에서 개통이 될텐데, 현재 중전철 바뀌면서 언제 개통될지 모르는 상태가 됐다. 기왕 이렇게 된 것, 진정 김포시에 필요한 철도로 건설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박사는 이에 대한 조건으로 ▲김포시에서 재정 부담이 가능한 범위에서의 사업 추진 ▲사업추진방식, 직결/환승체계, 차량시스템 등 선택 시 세밀한 수요예측과 재무분석 토대로 판단 ▲급행과 완행운행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역에 대피선 설치 ▲김포도시철도를 중심으로 김포시 도시구조 완전 재편을 들었다.

이기형 대표는 “김포시의 철도사업은 태생적인 문제가 있다. 광역교통대책은 국가가 수립해 철도부분을 도시철도로 하고 사업주체를 자치단체로 한 것이다. 이는 서울, 인천 등 광역 자치단체급 대도시에는 재정적 문제가 덜 하겠지만 김포와 같은 소도시에는 무리가 있는 부분이다. 이로 인해 서울시 구간의 연결 과정에서 어려운 상황이 발생 하는 등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 당초 국책사업으로 도입된 철도계획이므로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 국책사업을 기초자치단체인 김포시가 모든 책임을 지고 추진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재금 회장은 “김포도시철도는 원칙과 도리에 맞는 공론에 따라야 한다. 김포도시철도에 관해 서로의 잘못과 비판을 거론치 말고, 선출공직자는 정직과 성실로 시민은 애향심으로 서로 같이 깊이 성찰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계준 회장은 “앞으로 우리가 탈 도시철도가 표류해선 안 된다. 김포시가 시민이 원하는 정보를 정확히 알려줘 7~8년간의 경·중전철 혼란을 막고 확실한 결정을 해 시민을 위한 교통수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권 박사는 “경전철 건설 시 서울시 접속 지점은 김포공항역이지만 중전철로 건설 시에는 개화역이 좋을 것이며 직결운행을 위해서는 지하철5, 9호선, 공항철도 등 혼잡한 김포공항역보다는 개화역 접속이 불가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기형 대표는 “김포도시철도의 건설·운영비 절감방안과 재원마련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철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따른 비용절감은 꼭 필요하고 한강준설로 인한 재원 마련과 한강신도시 확대, 국가철도망 확대계획에 포함 되는 것 등을 깊게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강계준 회장은 “만약 비용이 큰 문제라면 김포시가 가지고 있는 것을 팔자, 사우광장이나 김포5일장터 등을 매각해 재원마련에 도움을 주는 방안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이와는 다르게 토론회에 참석했던 시민들 중에서는 “▲최병종(김포농민회장)-김포도시철도는 광역도시철도망에 포함돼 국가가 추진해야 한다. 청와대나 중앙정부에 이를 촉구하고 해결키 위해 선출직 공직자들이 나서야 한다. 누구든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나는 투표로 선택하겠다. ▲신도시입주자 1- 중전철이 안 되는 것을 자꾸만 시간만 끈다. 안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김포시장은 사표를 쓰면 되지만 신도시 입주민 피해는 누가 보상해 줄 것인가 말할 수 있나? ▲신도시입주자 2-김포중전철은 광역철도망계획에 포함되면 저절로 풀린다. 내년 총선 때 정치인들의 중전철 얘기가 있을 것이다. 그중 누가 얼마나 중전철을 위해 뛰었는지 판단할 것이다. 총선과 대선공약에 들어가면 걱정이 안 된다. ▲이용준(전 김포시의회의장)- 경·중전철 사업자체를 김포시에 떠맡긴 것 자체가 잘못됐다. 신도시 같은 국책사업을 하면서 김포시 같은 곳은 없다.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 ▲김동식(전 김포시장)-김포도시철도사업의 비용에 관해 1조원은 큰 돈이다. 그 돈이면 장기동의 5천가구(1가구당 2억)를 살 수 있다. 경비는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김포한강로는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 철도는 7년을 끌어 아직도 결정이 안 됐다. 안타깝다. 철도는 인천지하철2호선의 차량이 들어오면 바람직하다. 또한 서울시의 8량 요구도 무리가 아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 다른 한편, 유정복 국회의원은 “시민들이 원하는 중전철이 난항을 겪고 있다. 어렵다고 해서 포기할 수도 없는 일로 많은 분들이 모여 이 문제를 끝까지 풀어가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것으로 안다”면서 “유영록 시장이 지하철 9호선을 공약으로 당선돼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나 자신도 당을 떠나 한마음으로 노력할 것이 있으면 당연히 한다. 이 문제에 관해 여러 차례 보고도 받고 많은 고민 중이다. 큰 흐름을 알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유 시장의 추후 공식발표가 있을 것으로 안다. 그래서 공식적인 입장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 것이다. 중차대한 현안은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 시민 힘 모아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추후 시가 공식 입장을 밝히면 국회의원으로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두길회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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