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안녕과 생명을 보장해야 할 김포시 관계공무원들이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을지도 모르는 급박한 상황에서 뒷짐을 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국적으로 주한미군 주둔지 및 반환된 미군부대 옛터에 혹시라도 매립됐을지도 모르는 독극 물질인 고엽제 현황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타 지자제에서는 앞 다투어 대책을 세우느라 난리를 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김포시만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먼 산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14일 청내를 한 바퀴 돌아본 결과 답답함에 경고의 메세지로 다시 한 번 지면에 올린다.
연일 매스컴에서 주한미군 기지, 고엽제 매립에 대한 그 심각성을 수차 보도하고 있음에도 딴청만 부리고 있는 시의원을 비롯한 시 공직자들은 남의 동네 일인양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 대책수립을 논하는 모양새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김포시의회는 물론 김포시는 누구를 위해 일하는 곳인가?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비아냥 소리마저 들려온다.
시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정책은 무엇보다도 우선 돼야한다.
고엽제의 무서움은 월남전을 통하여 무수히 보아왔지 않은가?
백만분의 일이라도 의혹이 있다면, 설령 기우에 그칠지라도 행정당국은 시민들의 의혹을 풀어줄 의무가 있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김포시는 미군이 주둔했던 장능산 일대 약수터부터 안전이 확인 될 때까지 폐쇄해야 한다.
휴일이면 하루 수 천명의 등산객이 음용수로 마시고 있는 이곳 샘물을 철저히 검사한 후 개방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경기도와 도 보건환경 연구원은 한. 미 퇴역군인들의 다이옥신 매설증언이 연일 보도되자 반환되지 않은 미군기지 28곳을 확인하고 67제곱킬로미터에 대해 주변지역 토양을 대상으로 다이옥신 오염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보다 모든 면에서 열악한 경기도 양평군의회 또한 주한미군이 주둔했던 용문산 베아손 기지에 대한 정부차원의 환경오염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지난10일 채택한 바 있다.
지금 환경부에서는 서울 용산기지를 포함한 주한미군 기지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기획하고 있다.
양평군 의회의 어느 의원은 ‘양평군에 주한미군이 주둔했던 용문산 미군기지에 독극물인 고엽제를 묻지 않았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라며 의구심을 가지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고 전해진다.
이들이 있어 양평군민들은 행복할 수 있음이다.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외면하고 있는 김포시의 3류행정을 바라보며 김포시의회 또한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경고하면서 속히 이에 대한 대책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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