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에 위치한 미군기지 캠프 캐럴의 고엽제 매몰의혹이 주한미군기지 전반의 환경오염 의혹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51곳 중 반환된 23곳 중 하나인 김포 또한 환경오염지역이 아닌가 하는 의심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이 직결된 현안으로 부각돼지 못한 채 아직까지 관내 환경단체나 김포시 의회는 물론 김포시조차 이렇다 할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우물쭈물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되는 가운데 관내 뜻있는 인사들은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13일 시민들에 따르면 김포심장부에 위치한 장능산 일대에 지난 90년대 초반까지 주한미군이 주둔했던 수 만평이 넘는 옛터에 혹시라도 인체에 절대적으로 유해한 독극물인 다이옥신이 매장됐다고 가정할 때는 그 심각성이 타 도시 보다도 더욱 치명적이라는 것, 지금 현재는 국군 방공포부대가 위치하고 있으나 위 지역을 동서남북으로 김포시내가 형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되어 주거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김포시청을 비롯한 각종 주요시설이 위 지역을 축으로 산재되어 있다.
특히 장능산 일대는 유수의 학교들이 자리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루에도 수 천명의 김포시민들이 이용하는 등산로를 끼고 있으며 이들이 음용수로 이용하는 다수의 약수터가 자리 잡고 있어 보다 철저한 조사가 조속한 시일 내에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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