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만으로 도시철도사업을 할 수 없다. 9호선 직결의 핑크빛 미래만 말하지 말고 이면에 드리워진 김포시 현실에 맞는 재정대책과 운영 방법에 대한 문제와 어려움을 솔직하고 투명하게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대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 한다"
지난 18일 제121회 김포시의회 임시회1차 본회의에서 신광철 의원[한나라당]이 5분 발언을 통하여 집행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2조3천억이상이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치 않음을 실예를 들어가며 조목조목 반박 1년 가까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김포중전철과 관련해 쓴 소리를 뱉어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신 의원이 집행부의 어정쩡한 태도에 일침을 놓은 것이다.
김포시의 요직을 두루 거친 신 의원은 김포도시철도가 거론되던 지난 민선3-4기를 공직에 몸 담아왔던 자신도 일말의 책임감이 있었음을 부인하지 않으며 지금 진행 중인 중전철은 다수의 희망 사항일 뿐 김포가 처한 냉정한 현시점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분명히 못 박고 나섰다.
이날 신 의원은 유 시장의 공약사항을 떠나 계획된 50만 신도시발전의 미래상에 대해서도 2017년까지 징수 가능한 지방세를 중전철 사업비에 전액 투입한다는 계획은 재정의 고갈로 가뜩이나 열악한 도시기반시설은 물론 저소득층에게 지급되는 기초적인 복지 혜택마저 피해를 줄 수 있음을 지적했다.
신 의원의 지적대로 중전철을 반대해야 할 시민은 없다.
단지 김포시의 재정적인 규모가 크게 미치지 않음을 시민들에게 솔직하게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유 시장이 지금이라도 김포시민들에게 설명하고 나서야 된다는 것이다.
동전의 한 면만 시민들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 또 다른 면을 투명하게 시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때다.
당초 1조4천억이면 중전철이 가능하다고 유 시장을 꼬득여서 브레인을 자처하며 인수위를 거처 사무관 대우로 특채된 전 서울시 지하철 간부를 지냈다던 어떤 이는 머리를 땅에 박은 채 숨소리도 내지 못하며 뻔뻔스럽게도 김포시민들의 혈세를 지금도 빨고 있다.
아직도 물러날 시기를 재고 있는지 한편으로는 측은하기 이를 데 없다.
유 시장의 눈을 멀게 하고 귀를 막던 이들은 하나둘씩 유 시장 뒤로 다들 숨었는지 보이질 않고 얼굴을 가린 채 벙커에 들어가 딱총만 쏘고 있다.
유 시장은 빠르면 8월 늦어도 금년 말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마지막 용역중이다. 기다리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용역회사를 믿을 수 없음이 또한 문제이다.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그들의 예상치와 현실이 거의 맞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금 말썽을 빚고 있는 용인시, 의정부시, 부산-김해간 경전철이 당초 예상과 현실사이에 엄청난 오차로 인해 이들 도시가 딜레마에 빠져 수렁에서 헤매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여야를 떠나 책임 있는 정치인들과 관계 공무원들은 하루라도 빨리 김포시민에게 묻고 또 물어서 과연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고민해야 될 때이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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