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문수산 등산로를 지나다 보면 아름다운 꽃들이 지나는 이의 이목을 즐겁게 하고 발걸음을 가볍게 만든다. 특히 올해 7~8월에는 문수산 도라지꽃의 청초한 자태를 한껏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송용섭)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라지 재배농가와 함께 문수산 산림욕장 산책로 및 문수산성 성곽 주변 2km의 등산로에 도라지 씨뿌리기(10kg) 행사를 7일 가졌다.
문수산은 삭막한 도심 일상에서 생활의 여유를 갖게 하고 상쾌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수도권 명소이다. 이날 행사에는 등산객과 도라지 재배농가들이 꽃씨를 나눠 뿌리면서 겨울을 지낸 5월의 연두색 도라지 새순에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도라지 꽃길 조성은 도시민에게 도라지꽃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포내리 및 고막리와 용강리 지역의 도라지 특화마을, 문수산 도라지의 김포 특산물 육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일석이조의 역할이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는 2009년부터 도라지를 새로운 소득품목으로 육성해왔다. 김포문수산도라지연구회(회장 한태봉)를 통해 보급해 재배면적을 10ha로 확대했다. 또한 도시민에게 김포 도라지를 널리 알리고 아름다운 자연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문수산 등산로에 도라지 꽃씨뿌리기와 도라지 정보 제공 표찰 설치를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문수산 등산객의 자연보호 의식 함양 캠페인도 계속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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