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을 갖는 유영록 김포시장.

"일정이 늦어지는데 대하여 김포시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25일 오후 김포시청 상황실에서 개최된 김포도시철도 사업과 관련 유영록 김포시장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민선5기 유 시장의 핵심 공약인 김포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과 관련해 그동안의 국토해양부, 경기도. 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의결과와 향후 진행상황을 밝혔다.

유 시장은 한강신도시 조성을 계기로 열악한 교통기반과 교통망 부재로 인해서 발생한 교통난은 반드시 해소되어야 함을 전제로 서울지하철 9호선을 김포시까지 연장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에 변함없는 소신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유 시장은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철도전문가로 구성된 김포지하철건설사업단을 구성하고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했으며 시민공청회를 거쳐, 9호선 연장계획을 담은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을 경기도에 제출, 빠른 시일 내 승인될 수 있도록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였음을 밝혔다.

약 1여년에 걸쳐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관계기관들과 협의과정에서 사업비 대부분을 부담하는 LH공사는 한강신도시 구간의 지하철 역사를 당초 계획된 4개로 할 것을 요구하고, 서울시는 김포구간 역사 시설규모를 서울지하철 9호선 계획과 동일하게 1편성 8량으로 검토할 것을 요구했음을 말했다.

더불어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 입안권자인 경기도는 모든 통계 숫치는 2006년이 아닌 최근의 교통DB를 적용하고, 변경된 예비타당성조사 표준지침을 반영한 경제성. 재무성 분석 및 서울시와 LH공사의 의견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음도 밝혔다.

당초 김포시가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하면서 한강신도시 내 역사 수는 노선 직선화 및 중전철 곡선반경 등 기술적인 부분을 감안해서 계획하고, 정거장 시설규모 역시 서울지하철 9호선 도시철도기본계획상 장래 운영계획이 6량인 점을 반영한 사항이었으나, 김포도시철도 사업이 한강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이고 서울시의 지하철 9호선을 연장한다는 점과 도시철도 기본계획 입안권자가 경기도지사인 점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이들의 요구의견을 외면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토로했다.

나아가 이러한 요구를 수용한다고 가정할 때 약 2천3백억원의 공사비가 추가로 필요할 뿐만 아니라 운영비 또한 연간 3백억원 이상을 시 재정으로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유 시장은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김포시 재정형편 등을 감안한 다각적인 대안을 검토 중에 있음을 밝히며, 이로 인해 빠르면 8월중 늦어도 금년 내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 시장은 기자들과의 1문1답에서 대안 중의 하나로 예산 절감 차원에서 환승역 설치도 이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비췄으며, 지역 국회의원인 유정복 장관과의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음도 말하고 중전철이 무산될 경우 출구 전략의 일환으로 경전철로의 회귀를 고민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경전철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신아일보 이심택 기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