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주최하고 ‘LH공사’ 및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한강신도시 수로폭 축소 설명회’는 주최(김포시)측의 언론보도 통제로 끝내 파행으로 끝났다.
3월 16일 오후 7시, ‘김포한강신도시’의 메인 컨셉인 ‘수로시설의 폭원축소에 대한 설명회’가 신도시 입주예정자와 ‘김포시’ 관계공무원, ‘LH공사’,‘김포시의원’ 및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김포시청에서 열렸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강신도시 수로폭의 축소를 놓고 ‘한강신도시연합회’ 측과 ‘김포시’는 지난달 관련 전문가가 참석하는 수로폭 축소 설명회 개최를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주최측(김포시)은 설명회 당일 취재차 대기 중이던 지역 케이블방송의 취재를 거부했고, 입주예정자대표 등은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다수 입주예정자들의 객관적 알권리 보장을 위해 언론취재 허용을 강하게 요구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조윤숙,신명순 두 시의원까지 나서 ‘시민편의 위주의 설명회를 하라.’고 요구했으나, 끝내 해당 언론사는 설명회장을 뒤로하고 철수해야 했다.
곧이어 주최측을 향한 ‘밀실 설명회’ 성토와 함께 ‘수로폭 축소가 정당하고 합리적인 동기에서 출발한 것이라면 언론 통제까지 할 이유가 있느냐?’는 항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진통을 겪었고, 연합회측은 ‘시민의 알권리를 제약하는 설명회는 의미가 없음’을 선포하고 설명회장에서 퇴장함으로써, 이날의 수로폭 축소 설명회는 파행으로 끝났다.
설명회 파행 후 ‘한강신도시연합회’ 등 입주예정자측은 관계 기관에 보내는 성명서를 통해 언론의 보도통제에 대한 사과 및 재발방지와 공개된 장소에서 진행되는 설명회의 재개최를 요구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한강신도시의 수로폭은 개발계획 발표 당시 폭 20m 이상이었으나, 최근 10~12m로 LH 공사에 의해 축소가 진행 중이며, 지난 2월 21일 수로관련 2차 간담회 시 주최측은 언론사의 취재를 허용한 바 있다.
객원기자 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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