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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중앙회(이사장 윤순영) |
하늘다람쥐는 다람쥐과에 속하며, 시베리아·바이칼호·만주·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 분포한다. 몸길이는 15∼20㎝로 머리는 둥글고 귀는 작으며 눈이 매우 크다. 옅은 회색 계통과 갈색 계통이 있다. 수염이 길고 배면은 백색. 눈 주위는 흑갈색이다. 몸 크기는 일본산보다는 작고 북방하늘다람쥐보다는 크다. 하늘다람쥐는 백두산 일원에서는 흔히 발견된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서는 매우 희귀하고, 우리나라 특산 아종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체구보다 눈망울이 크고, 앞과 뒷발 사이에 피막이 발달한 비막을 지니고 있다.
하늘다람쥐는 전국 산악지대의 상수리나무와 잣나무가 섞여있는 곳이나 순수한 침엽수림, 특히 잣나무 숲에서 한 마리 또는 두 마리씩 자연림에서 서식하며 집은 딱따구리가 파놓은 나무구멍을 수리하거나 상수리나무 등에 자연구멍을 이용한다. 나무껍질, 잎, 눈, 종자, 과실, 곤충, 등의 식물성 먹이를 먹는다.
보금자리는 나무구멍에 나무껍질·풀잎·나뭇가지 등을 이용하여 동그랗게 만든다. 낮에는 등을 구부리고 납작한 꼬리로 온몸을 덮고 낮잠을 자다가 해질 무렵부터 활동하기 시작하는 야행성이며,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친숙하며, 집에서 나와 높게 올라간 다음 활공거리와 동선을 잡고 활공한다. 땅에서는 움직임이 매우 느리다. 움직이는 동선은 거의 정해져있고 집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 화장실을 따로 두어 일정한곳에서 배변을 한다.
겨울에는 보금자리에서 겨울잠을 잔다. 야행성 동물로 한 번의 활공(바람을 써서 공중을 미끄러져 나는 일)으로 통상 20-30m, 이동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홍천군 갈마곡리 주민이 특이한 새가 있다고 본회에 제보하여 번식시기를 맞추어 5월에 정밀 생태조사를 조사를 하여 하늘다람쥐와 까막딱다구리 서식지를 발견하였다.
95만 제곱미터(18홀) 규모의 골프장 환경영향평가서에는 하늘다람쥐와 까막딱다구리는 조사되지 않았다.
본회는 까막딱다구리, 하늘다람쥐의 누락 사실과 조사 자료를 원주지방 환경청에 제기 했지만 실시인가가 11월21일 진행되었고 착공인가가 나면 이들의 서식지는 사라지게 된다.
사진, 글 자료제공: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중앙회(이사장 윤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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