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구제역 가축 매몰지 2차 환경오염을 원천 차단키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21일 김포시 박성권 부시장은 시청 상황실에서 관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매몰지 사후관리 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박 부시장은 구제역 매몰지 사후관리 대책을 보고받은 후 “이제는 구제역 매몰지 2차 피해와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전문업체에 위탁해 침출수 등 2차 피해를 원천 봉쇄하고, 담당 공무원 실명제로 책임지고 지속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구제역 매몰지 129개소를 대상으로 방역 및 정화조 전문업체를 통해 위탁 용역할 계획이다. 1.5m이상 매몰지 성토 및 배수조 정비 작업과 함께 침출수 저류조와 관측정을 설치하고, 가스관 및 유공관을 정비한다. 환경영향 조사와 매몰지 성토, 배수로 정비, 비닐 또는 천막피복 등 추가 관리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간부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매몰지 실명제를 추진해 주 2회 이상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문제점이 돌출되면 즉시 조치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구제역 가축 매몰과 동시에 사후관리 TFT를 구성해 관계 중앙부처, 경기도와 함께 지속적으로 점검해 왔다. 경고안내판과 가스관 ‘U'형 설치, 친환경 미생물제 주입, 상수도 긴급 설치 등 구제역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해 왔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 방지도 중요하지만, 매몰지 2차 피해 방지는 더욱 중요하다”면서 “시는 구제역 매몰지 사후관리 지침에 의거 시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적극 대처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해 12월 21일 월곶면 갈산리 돼지농가에서 최초 발생이후 전체 우제류의 약 77%인 65,539두가 매몰 처분되어 매몰지가 129개소나 달한다. 1월 19일 마지막 매몰처분 이후 추가로 발생되지 않아 2월 16일자로 이동제한이 전면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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