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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무질서 방치 이유 뭔가

등록날짜 [ 2011년02월21일 00시00분 ]

요즘 김포시의 밤거리는 무법천지를 방불케 한다. 차도는 불법주차 차량이, 사람이 다녀야 할 인도는 인근 상가의 물건과 노점상이 점령해 통행 불편은 물론 사고 위험까지 낳고 있다. 그럼에도 시는 단속을 안 하는지, 못하는지 팔짱만 끼고 있어 애꿎은 시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

불법 주차의 대표적인 곳은 김포시 북변동 우체국 뒤 이면도로다. 10여 곳의 모텔이 몰려 있는 이곳은, 시가 8년 전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차선을 넓히고 포장까지 한 왕복 2차선으로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개설됐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오후 6시 이후부터 인근 모텔 등에서 1개 차선을 점령, 불법 주차를 일삼는 바람에 차량 통행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이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교통사고의 위험을 감수하며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도를 이용하고 있다. 시에 불법주차 단속을 요구하는 민원전화가 하루 수십통에 이른 것만 봐도 시민 불편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된다.

밤거리 무질서는 이곳뿐만이 아니다. 사우동 먹자골목인 김포여중 4거리 입구 역시 인근에 대형 주차장이 있는데도 오후 6시 이후부터 차도와 인도는 물론, 주택가 도로까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법 주차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한 무인단속 카메라가 없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시가 주간에만 운영하고 상습체증이 빚어지는 야간에는 운영을 아예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들어 놓은 시설물이 무용지물로 전락, 오히려 불법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도를 넘는 무질서는 김포시의 방관이 주원인이다. 민원이 쏟아져도 계도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물론 엄격하게 법을 집행할 경우 영세 상인이나 서민들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어 단속에 어려움은 있다. 그렇다고 시민들을 중앙선 넘어 위험한 차도로 다니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오죽하면 단체장이 표를 의식해 불법행위에 눈감아주고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마저 나오는가.

불법행위와 생존권 보장은 별개의 문제다. 김포시는 지금부터라도 야간 불법주차 행위를 제대로 단속해야 한다. 공권력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이 시민들이기 때문이다. 일부 운전자들도 야간이라 해서 아무 거리낌 없이 불법 주차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최소한의 양식은 있어야 한다.

오래전부터 시와 경찰 등에서도 기초질서 지키기 거리 캠페인을 비롯 반상회, 교육, 언론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일시적이고 결국 지켜지지 않아 공염불이 되고 마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공중도덕이라는 룰은 시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러한 룰을 시와 경찰이 지켜내지 못한다면 김포지역 사회는 질서 유지가 어렵고, 본연의 임무를 외면한 직무유기이며, 결과적으로 야간 불법 주차 범람을 부추길 뿐이다.

지금은 도시의 질서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그리고 도시의 품격은 이 기초질서에서 비롯된다. 불법 주차는 타인의 불편함을 주는 원인도 된다. 도시 어디를 가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도로정비와 불법 주차이기 때문이다.

시가 ‘지속가능한 창조도시, 김포’를 만들겠다고 하는 의지의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 없다. 하지만 도심 곳곳이 밤만 되면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아 시민 불편이 지속된다는 지적을 받는다면 지속가능한 창조도시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깊이 자성해 볼 일이다.

중부일보 천용남 기자(cyn@joongboo.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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