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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을 현장을 가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는 공무원들. |
경기도, 4일부터 직원 80명 살처분 파견 지원
김포시청 광장은 새벽 인력시장을 방불케 했다. 5일 살처분 현장을 향하는 버스 6대에 탑승하기 위해 배낭을 멘 작업복 차림의 경기도 및 김포시청 공무원 180여명은 분주했다.
김포시 방역대책 상황실에 따르면, 의심축 신고에 의해 이날에만 15개 농가의 우제류 10,417두를 살처분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21일 최초 발생 이후 현재 살처분된 우제류는 한육우 45농가 3,695두, 돼지 22농가 55,060두, 젖소 14농가 1,254두, 사슴 2농가 20두로 총 83농가 60,029두가 살처분됐다. 김포시 전체 우제류는 79,811두로 무려 75%에 달한다.
한편, 김포시 공무원들은 매일 살처분에 동원되어 피로와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시 행정은 마비된 지 오래이다. 특히, 살처분 인력 부족으로 남성 공무원 위주로 구성된 살처분 작업에 방역 초소에 배치된 여성 공무원도 새해 첫날부터 동원했다. 지난 4일에는 돼지몰이를 하던 시청 공무원이 인대가 손상되는 등 살처분이 장기화되면서 각종 부상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살처분 인력난을 돕기 위해 경기도는 지난 4일부터 도청 직원 80명씩 파견 지원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임산부를 제외하고 남여 공무원이 총 동원되어 살처분에 주 2~3회 이상 동원되고 있고,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어 신정과 주말도 없다”면서 “쉼 없이 살처분 현장에 투입되는 시 공무원의 고통을 경기도가 분담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백신 예방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접종 대상인 한육우, 젖소 10,465두 중 92%인 9,664두가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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