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실시될 초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에 대한 생산과 공급 인프라구축이 시급한 때이다.
김포시와 교육청이 내년에 실시될 초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에 관내 33개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약 70여억원의 예산을 세워놓고 있는 시점에 김포시 관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의 종류는 약 36개인 정도로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외부에서 공급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포시 친환경채소작목반 오근영씨는 “현재 김포시 관내에서 친환경농산물를 신청한 학교가 33개교로 알고 있다. 여기에 필요한 친환경 농산물의 전체물량 중에서 김포시의 농가는 채소류 20% 정도만 감당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생산과 공급 인프라구축이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시 관계자도 “친환경무상급식에 관해 금쌀과 소고기를 비롯한 육류, 계란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식재료는 물량이 절대 부족해 클린팔당(09년 경기도가 출범시킨 친환경농산물생산자단체)과 업무를 제휴해 필요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고 밝히고 있다.
오근영씨는 “이런 현실에서 친환경농사를 짓고 싶어도 필요한 땅과 시설이 절대 필요하다. 김포시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주길 고대한다. 급식예산이 지원되는 마당에 우리 아이들에게 줄 농산물이 없어 지역의 자본이 외부로 유출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고 토로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광우병, 멜라민 파동 그리고 GM(유전자변형농산물), 방부제 등에 따른 건강의 우려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미 프랑스와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은 오래전에 유기농이 확대됐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농민장터(미국, 영국 캐나다), 농산물직거래터(프랑스), 생활협동조합 (일본)등이 활성화 돼 있다.
이제 김포시도 선진국에서 활성화 된 농산물직거래를 위한 제도정비를 서두를 때다.
들리는 얘기론 장기지구의 생활협동조합매장이 하나가 들어선 데 이어 또 하나가 생길 것이고 풍무동에도 매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한다.
이는 김포시민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져 있음을 의미한다.
내년에 실시될 친환경무상급식에 우리지역 농산물이 제대로 공급돼 우리의 아이들이 건강해질 수 있고 김포농부는 수익의 안정을 가짐과 더불어 23만 김포시의 시민들이 친환경농산물은 아니더라도 무농약이나 우수농산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역농산물에 대한 생산과 공급 인프라가 빨리 구축됐으면 한다.
이와 더불어 시는 이에 대한 조례제정과 기구 신설 등의 제도정비와 지원책을 강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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