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김포시 공무원 10명중 2명이 세금으로 외국을 다녀왔거나 해외 연수를 떠날 예정이어서 과잉 논란을 낳고 있다.
7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시 소속 공무원 800여명 중 150여명이 선진지 벤치마킹, 산업시찰 등의 목적으로 외국을 다녀왔거나 출장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9일과 16일 공무원 72명이 선진지 벤치마킹과 산업시찰 명목으로 3박4일간 일본과 중국을 다녀올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공무원 30명이 무더기로 중국 상하이 엑스포 견학했고, 지난 3월에는 직원 50명이 해외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선진지 분야별 벤치마킹, 산업시찰, 견문 확대, 자긍심부여 등의 이름이 붙은 김포시 공무원의 해외 출장 및 연수는 모두 7차례, 1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출장 또는 연수 지역이 일본, 중국 등 인근이고, 1인당 50만~100만원 안팎으로 2박3일, 3박4일 일정이 주를 이뤄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우동 사는 김국진(48)씨는 “평소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해놓고,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여행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는 시민 세금을 부당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구제역과 선거철이 겹치다보니 당초 계획됐던 일정이 연기된 것이고, 이번에 떠나는 공무원은 시정 발전 및 업무추진 우수자들로 산업시찰과 벤치마킹을 할 것”이라며 “외유 성격의 지원이라는 지적은 온당치 않다”고 설명했다.
중부일보 천용남기자(cyn@joongboo.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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