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의장 피광성)는 지난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14일간의 일정으로 114회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정례회의 주요안건으로 도마에 오른 김포사랑운동본부(본부장 조한승) 운영에 관한 조례폐지안이 뜨거운 감자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 되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의회 민주당소속의원들과 김포사랑운동본부 간에 대립의 각을 세우면서 지난 민선5기 단체장 선거로 갈라졌던 김포시민들이 모든 것을 잊고 화합의 장을 모색하고 있는 이때, 정치적인 이유로 이를 거론하는 김포시의원 일부의 행태는 매우 현실적이지 못한 처사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포시의회는 지난16일 민선4기 역점시책사업으로 설립한 김포사랑운동본부에 대하여 순수 민간운동이라는 당초 입법취지와 거리가 먼 또 하나의 관변단체로 변질되어 비효율적인 사업추진과 본부장 중심의 조직 구성과 인맥에 의존한 특정회원 영입으로 조직구성의 문제점이 대두되는 등 조직운영의 비생산성과 예산낭비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이에 시민의 무관심과 공감대 형성 실패로 설립 당위성에 부합하지 못함을 근거로 김포사랑본부 폐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각 있는 인사들은 채 두 돌이 되지 않은 김포사랑본부가 민선4기에 태동했다는 이유로 정치적 심판대에 오른다는 것은 지금까지 지원한 예산 낭비는 물론 대외적으로 조롱거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조 본부장이 문제가 있다면 임명권자인 시장이 교체하면 될 것이며 그동안 운영에 모순점이 드러났다면 바로 지적, 개선해 나가면 될 일을 김포시의회 의원들의 한가로움에 안타까운 심정이다.
김포시는 산적한 과제가 하나, 둘이 아니다. 이를 발굴해 김포시민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대안모색에 관심을 기울일 때다.
김포사랑본부 관계자들 또한 지난날 정치성은 없었는지 예산이 과연 적재적소에 제대로 집행되었는지 한번쯤 뒤돌아 보아야한다.
1억이라는 보조금은 결코 작은 돈은 아니다. 이중 5천만원이 인건비라면 생명력이 없다.
항상 시민들의 혈세라는 것을 인지하고 스스로 자생단체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할 때만이 진정한 김포사랑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순수한 민간단체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 오늘의 이 사태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신아일보 이심택기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