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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른쪽의 황정운씨. |
제91회 전국체전에서 경기도가 9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포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황정운(남, 34) 씨가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합)성일운수 소속으로 이번 체전에서 양궁 컴파운드 종목에 출전했다.
그의 은메달이 값진 것은 영업용 택시 특성상 운동에 전념할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고된 일과 속에서도 틈틈이 양궁 연습에 매진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미 2007년 제88회 전국체육대회 동호인 참가종목 양궁 컴파운드 남자부 50M에서 3위를, 올해 6월 원주에서 개최된 2010년 컴파운드 2차대회에서 동메달 등의 수상하는 등 그는 탁월한 실력을 입증해 왔다.
아버지 황경식(59, 현 김포시개인택시부조합장) 씨도 개인택시를 운행하고 있어 동료들 사이에서는 택시부자로 불리고 있다. 그들은 황 씨의 은메달 수상을 본인들의 일처럼 기뻐하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하성중고등학교 재학 시설부터 양궁을 시작한 황씨는 “아직도 못 이룬 꿈이 있다”며 “꾸준히 연습하고 실력을 향상시켜 현 경기도 대표를 넘어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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