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경기도 협의회(이하 경실련)가 경기도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6일 성명서를 통해 “조건 없는 경기도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면서 경기도민은 없는 도의회의 정략적 파행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의장 불신임안 제출 및 사퇴요구 ▶ 의장면담 녹취록 공개 ▶ 반박 성명서 및 기자회견 ▶모든 의사일정 불참 등을 결의하면서 파행이 장기화되고 한동안 경기도의회의 기능이 무력화되는 사태가 예상된다”면서 “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연이은 정략적 파행을 개탄하며 조건 없이 경기도의회를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경실련 성명서 전문
조건없이 즉각 경기도의회를 정상화하라
경기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연이은 정략적 파행을 개탄한다
경기도의회의 파행이 도를 넘고 있다. 9월 1일 경기도의회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점거농성을 시작함으로써 파행을 겪었다.
이후 경기도의회 의장의 중재로 농성을 해제하고 정상화를 합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6일 한나라당과 민주당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회의에 들어가는 바람에 의사일정 협의를 위해 예정되었던 운영위원회가 무산되었다고 한다. 나아가 한나라당 의총에서 ▶의장 불신임안 제출 및 사퇴요구 ▶ 의장면담 녹취록 공개 ▶ 반박 성명서 및 기자회견 ▶모든 의사일정 불참 등을 결의하면서 파행이 장기화되고 한동안 경기도의회의 기능이 무력화되는 사태가 예상된다.
경실련 경기도협의회는 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연이은 정략적 파행을 개탄하며 조건 없이 경기도의회를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
경기도의회는 7월 1일 개원이후 예정되었던 모든 의사일정이 파행을 거듭했다.
7월 원구성을 위한 본회의 파행과 의사일정 파행, 8월 교육위원장 선출 및 4대 특위구성 파행에 이어 9월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기습점거하더니, 정상화를 합의한지 몇일도 지나지 않아 장기파행을 예고하고 있다.
파행의 원인도 도민들의 삶의질 향상이나 정책적 차이가 아닌 당리당략에 기반한 힘겨루기에 불과하다.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힘겨루기에 이어 이번에는 여야합의 내용에 대한 소모적 공방으로 서로를 극단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빈대잡으려고 초가산간 태우는 소모적 공방의 연속이다. 연이은 도의회의 파행으로 경기도민들은 왜 경기도의회가 존재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태풍 피해에 대한 대책마련, 경기도가 제출한 조직개편안 심의,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무상급식 예산의 심의, 9월 10일 예정된 GTX 관련 공청회 등 경기도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현안이 산적해 있건만 정략적 공방으로 도정현안을 외면하는 경기도의회의 잇단 파행은 도민들의 지탄을 받을 뿐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교섭단체의 각성이 필요하다. 특히 정략적 이유로 본회의장을 점거한데 이어 장기파행을 예고하는 한나라당의 각성이 필요하다.
경기도의회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무너지고 있다. 세금이 아깝다. 조건 없이 경기도의회를 정상화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