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를 맞는 김포 대명항축제가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김포 대명항 및 염하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10일 오후 16시 해군 의장대의 절도 있는 공연을 시작으로 함상공원 개장식과 대명항 축제 축하공연 등 3일간의 축제의 막이 오른다.
이번 축제의 단연 이슈는 수도권 최초의 김포함상공원이다. 퇴역 상륙함 2천t급 '운봉함'(길이 99.6m 너비 15.3m) 내부를 전시실과 체험시설, 공연장 등으로 구조 변경하고 주변 9만5천여㎡에 해병대 장갑차 2대와 해상초계기 1대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전투상황을 실감할 수 있는 첨단 3D영상과 병영생활공간을 그대로 보존해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축제기간 중에는 경기도 트레킹코스 제1구간으로 지정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는 대명항에서 덕포진까지의 트레킹코스 걷기행사가 진행된다.
트레킹코스를 걷다보면 프랑스 함대의 침입이 있었던 병인양요와 조선을 개항시키고자 미국이 무력 침입한 신미양요의 격전지를 철책 너머로 볼 수 있다. 그 당시 진지였던 덕포진 포대와 파수청은 국가사적 제292호로 그대로 남아 있다. 몽고의 고려침입 시 고종임금이 염하강을 통해 강화도로 피신할 때 뱃사공 손돌이 바가지를 강에 띄워 임금을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하고 결국 자신은 처형당했다는 슬픈 전설에 있는 손돌공 묘가 사적지 안에 있다.
금번 대명항 축제는 지역의 역사적․지리적 의미를 살려 '손돌 바가지로 퍼 올린 대명천지'란 주제를 가지고 역사와 문화 관광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문화관광 축제로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 축하공연에는 김포시 홍보대사인 가수 윤수일과 김정연이 특별 출연한다.
이외에도 국민생활체육 전국씨름연합회에서 주관하는 길거리 남․녀씨름대회와 젓가락으로 대하잡기, 염하○×퀴즈, 수산물 경매, 포구시민 노래자랑과 7080 콘서트 등의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제13회 포도축제가 포도 가공식품 전시회 우수농산물 및 공산품판매와 함께 진행되며, 김포인삼맥주 시음회 등 다양한 먹을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지난여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이번 공연은 가족과 함께 대명항에서 보고, 즐기고, 먹을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 김포시청문화예술과 980~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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