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양촌면 대포리 영농법인이 수 십여만여평에 이르는 농업진흥 지역내 농지에 골프장 조성사업을 추진, 농약 살포에 따른 하천오염 및 환경파괴 등이 우려된다며 지역 주민들의 반발하고 있다.
이와관련 경기도는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 ‘주민제안에 의해 골프장 조성사업을 추진중’ 이라고 회신 했으나 주민들은 ‘제안을 한 적이 없음에도 허위내용의 회신을 받았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일 시(市) 등에 따르면 영농법인 오류농장은 자신들 소유인 김포시 양촌면 학운5리 669번지 일원 66만1천여㎡(20여만평)의 농지를 골프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영농법인을 (주)썬 플라워 리조트로 변경한 후 지난해 12월 29일 도(道)에 주민제안 골프장 조성사업을 추진 한다는 내용으로 용도지역 변경을 신청했다.
현재 시의 관련법 협의 및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의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도가 접수받은 주민제안 골프장 사업은 주민들의 제안이 아닌 (주)썬 플라워 리조트가 법적 요건을 갖추기 위해 주민들의 동의 없이 도에 허위내용을 제출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도는 주민 반대 성명에 대해 답변 회신에서 (주)썬 플라워 리조트 골프장의 주민제안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6조 의거, 제안요건을 모두 갖춘 사항으로 이미 행정절차를 이행중에 있어 법적 요건이 구비된 사업제안서를 정당한 사유 없이 반려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도는 주민들이 골프장 조성 부지를 생태공원 및 놀이공원시설로의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도시계획의 변경이 수반되는 사항으로, 향후 도시기본계획의 재수립시 시의 공간구조에 대한 공원녹지축을 검토해 학운리 일원에 지정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자 주민들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음에도 마치 제안한 것으로 오인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준 학운5리대표는 “(주)썬 플라워 리조트는 몇몇 주민들만 대상으로 형식적인 설명회를 갖고 대다수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냥 호도하고 있다”며 “골프장 건설시 식수와 농업용수의 오염에 지역공동체의 붕괴 등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용수 (주)썬 플라워 리조트 이사는 “유감스럽게도 학운5리 주민 2명만이 참석한 것이지 다른 지역 주민 대부분은 설명회 과정을 지켜봤다”며 “주민들의 주장한 제안사업 조작설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중부일보 천용남 기자(cyn@joongboo.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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