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민주시민연대가 유영록 김포시장 당선자와의 만남의 날 행사를 지난 11일 가졌다.
“민주개혁 당선자와 민주시민 만남의 날”이란 이날 행사에는 유영록 김포시장 당선자와 조승현, 유승현, 신명순, 정하영 시의원 당선자가 참석했다.
이적 시민연대 공동대표는 “민주개혁진영에서 추대한 유영록 당선자를 축하연을 가지려했다”면서 “그러나 좀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시민의 심부름꾼으로 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김포의 민주개혁 세력들이 허심탄회하게 김포를 안정시키고 실용, 복지적인 김포를 만들기 위한 결의대회 성격으로 오늘의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공동대표는 “언론에서 인수위에 대한 지적이 있었으나 유영록 시장 당선자가 알려진 것과는 다른 면도 있다고 밝혔다”며 “현실정치는 경험이 필요한 것으로 그것을 바탕으로 유영록 당선자가 김포를 민주개혁적으로 잘 이끌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공동대표는 “김포의 개혁세력들이 유영록 당선자의 병풍이 되어 나가겠지만 유영록 당선자가 비민주적으로 나간다면 도울 일이 없어질 것이다”고 밝히고 “저희 민주세력들은 잔소리 하는 시어머니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도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고 비판뿐이 아닌 병풍의 역할도 해 달라”고 역설했다.
유영록 시장 당선자는 “나 자신이 김포에서 청년운동과 시민·정당운동을 91년부터 해 왔다”고 회고하고 “김포지역의 작은 민주화 시민들이 모여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시정을 접수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는 기존의 기득권 세력에 대한 변화를 바라는 민주개혁 세력의 승리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유 당선자는 “이미 활동을 시작한 인수위를 통해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행히 저를 비롯해 다섯 분의 민주개혁 시의원 당선자들이 있어 어느 당선자보다 확실하게 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여러 공약 중 지하철9호선 연장과 친환경 무상급식 등 당선자뿐이 아닌 모든 개혁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고 역설했다.
또 유 당선자는 “이적 목사님처럼 쓴 소리를 해 저희 민주개혁 당선자들을 이 지역에 빛과 소금이 되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신명순 시의원 비례대표 당선자는 “솔직히 나 자신도 비례대표로 당선될 줄 몰랐다”면서 “이에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여러분의 힘을 통해 같이 노력해 가면 김포가 더욱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하영 무소속 시의원 당선자는 “이 자리에 서니 87년 때의 일이 생각난다. 그 당시 유영록 당선자와 농민들을 만났다. 지금도 민주를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길거리 시위 등으로 젊은 시정을 다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당선자는 “이제 시의원이란 제도권 진입으로 시민들을 위한 터가 더욱 넓어졌다. 김포에 봄날은 올 것인가? 끝없는 열망이 있었다. 한 걸음씩 그 열망에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소속인 제가 시정의 균형을 잡아가는 역할을 할 것이다.
그 견제의 역할을 시민들과 같이 했으면 한다. 여기에는 민주당도 예외는 없다. 여러분의 채찍이 있으면 언제든지 나설 것이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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