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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 후보의 사과문

등록날짜 [ 2010년06월08일 00시00분 ]

어머니의 눈물 - 인연

어머니는 전화에서 들리는 자식의 목소리를 들으실 때 마다 우십니다

"우리 아들 불쌍해서 어쩌냐...세상에 이런 경우가 다 있다냐.."

"네 죽은 애비는 자식 하나 있는 것 지켜주지도 못한다냐.."

억울함과 원망, 애타는 마음, 걱정... 여러 감정을 다 쏟아내십니다

"괜찮아요 어머니, 다 털어냈어요... 그만 우세요.."

애써 화제를 바꿔볼 요량으로 "식사는 하셨어요?" 하고 이런 저런 딴청을 부리니

"알았다, 그만 끊자-" 하시곤 끊으십니다.

당분간 어머니의 눈물은 마르지 않으실 것을 알기에 더욱 가슴이 미어집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도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이 처마 위에 떨어지는 빗소리처럼 '후두둑, 후두둑' 제 마음 위에 떨어집니다.

지근거리에서 홀어머니를 모시지 못하는 이 불효를 탓하듯 합니다.

제 탓입니다.

선거운동이 거의 끝나갈 때, 투푯날 하루 전에 '후보등록 무효'라는 공문을 받았습니다.

제가 '민주당'과 '참여당' 당적을 갖고 있는 '이중당적자'라는 것입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유분수지 청천벽력(靑天霹靂)같은 소리였습니다.

그 찰나의 순간에 제가 살아온 이력이 마치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경위야 어찌 되었건 뛰기 전에 앞에 뭐가 있는지 잘 살피지 않은 제 탓입니다.

선거에 썼던 용품들을 정리합니다.

쌓여있는 노란색 T셔츠와 모자들, 하얀색 장갑과 토시, 노란 우비, 피켓, 펼침막... 하나하나 손 때 묻은 선거용품들을 정리하면서 신부님, 신자여러분들, 당원 여러분, 동서들, 식구들, 반갑게 악수 나눠주시던 시민 여러분들의 얼굴 하나하나가 오버랩됩니다.

속울음이 울컥 밀려 올라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 엎드려 용서를 구합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민주시민연대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부디 이 어리석은 후보를 용서해 주십시오!

'희망 정치', '깨끗한 정치', '즐거운 정치'를 해 보고자 참 열심히 선거운동 했습니다.

모든 후보들, 선거운동원들도 매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어떡해요..일이 그렇게 돼서..."

"아니, 어떻게 된 일이야?", "무슨 그런 일이 다 있데?"

선거 끝나고 만나는 여러분들이 안타까움에 격려의 말씀을 해주십니다.

애써 초연한 척 "허 허...그간 마음 써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하면서 악수와 웃음으로 인사를 건네고는 황급한 마음으로 돌아섭니다.

제가 드린 것 보다 시민 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것이 되레 더 많았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제 마음에 밝혀 주신 촛불...왼쪽 가슴에 명찰처럼 달고 그 인연을 항상 소중히 생각하며 부지런히 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국민참여당 도의원후보 김대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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