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김포시지역위원회(이하 김포시 민주당)는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김포시가 불법·탈법선거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이를 주도하는 후보가 한나라당 강경구 후보라고 주장했다.
김창집 김포시 민주당 위원장과 유영록 민주당 김포시장 후보는 민주당 6.2지방선거 출마자 일동 명의로 발표된 기자회견문을 통해 ◆강경구 후보는 ‘도시철도 지하화 확정’ 이라는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고발됐고 ◆강 후보 부인은 지난 1월말 경로당 10여 곳에 물품을 돌리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강 후보의 최측근인 김포시의 공무원은 관권선거 개입혐의로 김포경찰서에서 현재 수사 중이고, 또 시장권한대행인 부시장은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처분 받는 등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있으며 ◆경제인단체 관계자 전모씨가 하성면에서 강 후보 부인과 비례대표 후보가 배석한 자리에서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지경에 이름에 따라, 결국 27일 김포시민사회단체가 강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주장하기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포시 민주당은 김포시선관위를 향해 강 후보 측의 불법·탈법선거행위를 감시하기 위해 24시간 감시체제를 가동할 것을 요청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선관위가 강 후보의 부정선거를 방조한다는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김포시민들에게 ◆불법·탈법선거현장을 목격하면 휴대폰으로 찍고 녹화해 즉시 선관위나 경찰에 신고해 줄 것 ◆불법·탈법선거를 일삼는 후보를 투표로 심판해 줄 것 ◆깨끗한 후보를 선택해 자랑스런 김포를 만들어 줄 것 등 3개항을 부탁하고 불법·탈법선거를 자행한 후보가 당선되면 재보궐선거가 불가피하고 김포시의 행정공백이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회견문 낭독 이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유영록 시장후보는 김동식 무소속 시장후보의 맞장토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공식적인 문제 제기가 아니었으며, 맞장토론을 해도 김 후보가 아닌, 강 후보와 할 것이라고 김 후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창집 위원장 역시 김동식 후보의 선거전략에 굳이 말려들 이유가 없으므로, 맞장토론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명백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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