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의 남궁치호씨가 25일 아프리카 민화전을 개최했다.
통진읍 장터 속 남궁치호씨의 두리하우스 한켠에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남궁치호씨가 예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에이즈 퇴치운동 차 갔다가 국내에 들여 온 작품들로 KBS에 소개됐던 쇼나족의 심바 작품 12개이다.
짐바브웨 교과서에도 실린 이 작품들은 청동석을 녹여 만든 판에 아프리카 사람들의 일상을 표현한 것으로 쇼나부족의 상징, 미인도, 풍요의 상징, 수확하는 여자 등이다.
남궁치호씨는 이번 작품전을 아카시아(꿈의 부활)라 칭하고 “김포시가지가 아닌 통진읍에 작품전을 열었지만 상당히 큰 기쁨을 느낀다”면서 “작품이 전시된 이 화랑이 통진의 문화의 쉼터가 돼 이 공간을 통해 사람들이 서로 융합할 수 있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한승 김포사랑운동본부장은 “요즘 우리는 육신의 배는 부르지만 정신의 배는 고프다”면서 “아카시아 전시관이 오래 지속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필선 전 교육장은 “아프리카가 생활상은 뒤떨어질지 몰라도 문화적으론 앞서는 부분이 있다”면서 “김포에 전시됐으면 더 좋을 것이나 ‘꿈의 부활’ 전시관이 통진의 사랑방역할로 더욱 활성화 돼 시민들에게 소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하준 박사는 “우주에는 자유가 있어 아름답고 지구에는 인간이 있어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면서 “남궁치호씨가 아프리카에서 가져온 이 작품들이 있는 아카시아가 통진의 사랑방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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