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국가 애도의 날인 29일 천안함 희생장병 분향소가 설치된 시민회관에서 영결식을 엄숙히 진행했다.
오전 10시 김포 전역으로 사이렌 타종이 울리자 영결식 참석자뿐만 아니라, 생업에 종사하는 모든 시민들은 1분간 묵념을 실시했다. 시민회관 앞에 비치된 추모의 무수한 현수막 물결은 숭고한 고인들의 넋을 배웅하는 듯 했다.
천안함 46명 용사 중 故 방일민 하사는 양곡고등학교와 김포대학을 졸업했다. 2007년 해군 214기로 임관해 조리하사로서 2009년 7월 20일 천안함에 승선했다. 매사에 솔선수범하던 방 하사는 282전탐감시대상 표창을 받는 등 모범적인 장병 이였다. 집안에서는 지극한 효자였다. 김포시민들은 그를 알기에 이번 희생을 매우 안타까워했다.
지난 19일 김포시 시민회관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분향소가 설치됐다. 이어, 애통해 하는 주민들과 학교 동문에 의해 통진두레회관, 김포대학에 각각 분향소 설치가 이어졌다. 그동안 기관단체장, 학생, 일반 시민 등 5천여 명이 분향소를 찾아 희생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며 그들의 명복을 기원했다. 시는 모든 행사를 자제 또는 연기하는 등 숭고한 희생 장병을 애도했다. 시청 등 관공서 및 공공기관 직원들은 국가 애도기간에 근조리본과 검정색 계통의 정장, 넥타이를 착용하고 희생 장병을 최대한 예우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편, 천안함 사고로 인한 사망자 유족돕기 성금모금도 진행되고 있다. 분향소 마다 시민들의 성금이 이어져 모금이 완료되면 유가족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김포시 공직자들도 3백여만 원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모금이 완료되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깊은 애도와 값진 희생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할 계획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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