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25일 구제역 첫 발생 농가 주변 등에 이동통제소 2곳을 추가 설치하는 등 방역 작업을 강화했다.
시(市)에 따르면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월곶면 고양리 이모씨의 농가 주변에 5개의 이동통제소를 운영해왔으나 이날부터 구제역을 확실하게 차단하기 위해 고양리 마을회관 앞에 이동통제소 1곳을 추가 설치했다.
또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월곶면 성동리 옛 강화대교에도 이동통제소를 두는 등 이날 2곳의 이동통제소를 설치해 총 21곳의 이동통제소에서 공무원 300여명을 동원, 이동 차량에 대해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힘께 방역 차량 13대를 동원, 김포 전역에 대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고 구제역 발생 농가 반경 10㎞ 안에 있는 가축에 대해선 이동을 금지시키는 한편 430개 축산농가에 대해 1일 3차례 소독과 가축의 이상 증상 유무를 수시 관찰하도록 당부했다.
시는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발생 농가 주변 1㎞ 이내에 있는 13개 농가의 소 402마리와 사슴 10마리, 염소 6마리 등 418마리를 살처분했다.
김포와 인접해 있는 인천시 강화군도 이날 공무원과 경찰 150여명을 동원, 초지대교 등 주요 도로 40곳에 설치된 이동통제소에서 소독 작업을 하고 차량 22대로 지역 순회 방역 작업을 펴고 있다.
김포에서는 지난 19일, 강화에선 8∼10일과 21일 각각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추가 발생 보고가 없어 이들 시.군과 축산농가들이 다소 안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축산 농가에서 조기에 구제역을 발견하고 총력적으로 방역 작업을펴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래도 안심할 수 없어 오늘 발생농가 주변에 이동통제소 2곳을 새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중부일보 천용남 기자(cyn@joongboo.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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