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보도된 민주당 기초단체장 출마예비후보들(승리하는 야권연대를 위한 민주후보자 모임)은 18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경선을 통한 경쟁력 있는 단일후보 선출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김포민주당 관계자가 19일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당사에는 각 지역의 당원 및 지지자 1,000여명이 모여 언론보도의 협상안이 “명분도 기준도 없는 나눠주기 협상안”이라며 집단 반발하였고 김포에서도 200여명의 당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도의원, 시의원 출마후보가 전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한 참가자는 “얼굴도 이름도 잘 모르는 사람을 야권 단일후보라며 지지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공당으로서 시민의 참정권을 박탈하는 행위를 할 수 있냐”며 격분했으며, 또 다른 참가자는 “지역 여론이 너무 안 좋다. 민주당 이름을 꺼내기도 힘들다”며 “어떻게 다른 당의 구청장 후보와 함께 민주당의 시의원, 구의원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냐?”, “지역위원회가 해체될 위기다. 이번에 거론되는 지역 중 3, 4곳은 당선이 유력한데 대부분 중대 결심을 할 거 같다”고 후보자들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고.
이후 기초단체장 출마예정자들은 오후 6시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국회로 이동, 지도부에 항의하였고 김창집 위원장(김포), 문학진 국회의원(하남), 추미애 국회의원(광진), 전혜숙 국회의원(광진갑)은 최고위원회에 참석하여 경쟁력 있는 후보의 추천을 강력히 촉구하였고 문학진 의원은 “합의안이 발표될 경우 중대결단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 지역위원장과 면담한 정세균 당대표 및 최고위원원들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잠정합의안에 대해서는 일단 추인을 유보하기로 했으며, 경기도지사 경선 방식에 있어서도 “여론조사 50%와 국민선거인단투표 50% 경선”을 통해 선출하기로 협의했으나 국민참여당의 거부로 타결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론되고 있는 수도권 기초단체장에 대해서도 협상안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어느 지역이 포함될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며 보도된 수도권 7곳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은 “승리하는 야권연대를 위한 민주후보모임”을 결성하여 경쟁력 있는 야권단일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강력 투쟁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광역, 기초의원 70여 곳의 양보안에 대해서도 박기춘 경기도당 위원장이 반발 중이고 최규식 서울시당 위원장은 당대표에게 위원장의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다른 야당에 호남 지역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양보하겠다는 안에 대해서도 해당 지역의 당원 및 지지자들이 국회정문을 막고 부당성을 호소하며 공분을 토하고 있어 야권연대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내홍을 겪으며 논의가 계속되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김포시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합의안으로 결정 될 경우 후보들이 중대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며 “자당의 후보들을 지원하지는 못할망정 목을 조이고 발목을 잡고 있다”고 이번 협상안에 대해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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