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을 자치분권위원회는 7월 25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이화미 홍보담당관의 안하무인 시의회 무시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화미 홍보담당관은 지난 7월 24일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영혜 원내대표를 경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자치분권위원회는 “시의원은 김포시민을 대신하여 시민이 낸 세금으로 구성된 시의 예산을 심의·확정하고 예산이 적정하게 집행되었는지 확인할 의무가 있다”며 “그러나 홍보담당관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시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의회의 권위를 추락시키고 시민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이화미 홍보담당관은 공직경험이 전무해 임용 당시에도 자격과 전문성 논란이 있었으며 행정사무감사 등 회의에서 불성실한 답변 태도, 도발적이고 훈계하는 발언으로 시의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 전적이 있다.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10일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홍보담당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는데, 정영혜 원내대표는 예산심의에서 2차례나 삭감된 예산 사업을 홍보담당관이 목적 외 사용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보담당관은 “추진함에 있어서 절차 따지고 타당성 따지고 이러다가 골드라인 탄생한 거 아니냐”라며 목적을 위해서라면 절차 따위는 무시해도 좋다는 공직자로서 본분을 망각한 답변을 토해냈다고 자치분권위는 주장했다.
홍보담당관이 “사실 일 안 하면 그만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대충 내지르고”, “야심만만하게 왔다 김샜다.” 등 각종 망언과 추태, 적반하장식의 고소로 김포시민의 대의기관인 김포시의회를 막장으로 만들고 있다며 홍보담당관의 빈번한 시의회 무시를 문제 삼았다.
위원회는 “김병수 시장이 일으킨 인재(人災)는 참사 수준이다”라며 “음주운전자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 민원처리와 업무는 뒷전이고 행사 참석에만 열을 올리는 소통관, 관권선거 논란의 자원봉사센터장까지 모두 김병수 시장의 인사”임을 밝히며 김병수 시장의 인사권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갑·을 자치분권위원회는 “김병수 시장은 당장 김포시의회와 김포시민 앞에 사죄하라!”, “홍보담당관은 즉각 사퇴하라!”,“책임 있는 관계자들에 대하여 일벌백계하여 재발을 방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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