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보다 우수한 학교급식을 위해 3월 27일 김포시의회 제2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포시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제출, 김포시 학교급식 조례를 개정했다. 이는 획일적인 급식 운영체계를 개선해 경쟁을 통한 급식질 상승을 유도하고자 민간위탁 선택을 가능하게 하고 유통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추구하기 위함이다.
시는 개정된 내용을 학부모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콘텐츠로 만들어 교육청을 통해 공식적인 소통에 나설 방침이다. 3일 교육청과 협의하여 5월 초에 이-알리미와 하이클래스 등 학부모 소통 채널을 통에 김포시 급식조례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개정된 급식조례는 기존 비영리 법인에 한정됐던 운영 방식을 확대함으로써 학교급식에 지원되는 우수 식재료의 원활한 생산과 물류, 공급관리 등을 더 효율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기존 급식제공방안을 포함한 양질의 다양한 방식의 급식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적정한 예산으로 품질 좋은 급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비영리단체라고 해서 비영리가 아니다. 많은 지원예산과 유통수수료가 들어가는 것이 현실이다. 지원보다 민간 경쟁을 통해 일정 범위의 예산 내에서 양질의 다양한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산업 여건이 형성돼 있다. 기존의 방식을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두면서 선택지만 생긴 것이다.
시는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 학교 급식의 방향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고 더 나은 학교급식을 위한 소통 중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섭취하는 친환경 농산물, G마크 우수 축산물, 친환경 쌀 등 친환경 식자재의 공급체계가 변화가 없기 때문에, 이번 선택권 확대가 학교급식의 질 저하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학생과 학부모 선택권과 선호도 반영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건전한 김포시 학교급식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라는 하드웨어가 만들어짐에 따라, 어떤 운영방식이 더 효율적일지는 용역을 참고하고자 하고, 용역 착수보고 시 학부모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서 용역 시작할 때부터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부모 이 모씨는 “기존의 방식을 계속 고수하는 것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시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급식운영방식을 다양화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첫 시도로 보이는데, 벌써 부정적인 결론으로 섣불리 허위사실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은 좋지 않아 보인다.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충분한 설명과 홍보가 더욱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임 모씨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 아니냐. 크게 차이나는지 모르겠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분이 많다. 잘 설명하면 학부모들도 충분히 이해할 내용”이라고 했다.
학부모 박 모씨는 “급식 운영체계와 경로에 대해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됐다. 급식금액은 정해져 있는 것이고, 운송비는 분명히 빠질텐데, 그만큼 빠지면 아이들에게도 못 가는 것 아닌가. 다양화 그 자체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받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지원보다 경쟁을 통한 선택이 공정하고 깨끗한 것 아닌가. 왜 미리 진행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학부모 이 모씨는 “운영방법을 다양화한다는 것으로 읽힌다. 좁게는 물류비 절감과 넓게는 식재료의 다양화, 타 시도와의 급식품질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다양한 급식지원센터의 운영방식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조례”라고 말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급식은 교육의 일부분이다. 급식으로 사익을 추구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시는 시민의 편익이 최우선이다. 더 나은 급식으로 아이키우기 좋은 김포시로 나아가겠다”고 전하고, “일부 단체 등에서 근거 없는 내용을 퍼트리거나 토론회 간담회 등을 통해 비공식적인 잘못된 정보로 학부모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학부모님들께서는 시에서 교육청을 통해 보내는 내용을 숙지하시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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