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김포를 방문해 국회의원 총선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월 3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포를 찾은 데 이어 제일 야당 대표도 김포를 방문하면서 이달 28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총선전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이재명 대표가 장기동 라베니체 소나무 광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당원과 지지자들은 "이재명 이재명"을 외쳤고 이 대표도 두 손을 들어 화답했다.
이 대표는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김주영(김포갑), 박상혁(김포을) 후보, 이희성 김포시의회 라선거구 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시민들과 악수하고 기념촬영을 하며 적극적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이 대표는 인파가 계속 몰려들자 기존에 마련된 간이무대 대신 상가 외부 계단에 올라 연설했다.
정권 심판론을 설파할 때는 마이크를 사용하고 투표와 후보 지지를 요청할 때는 선거법을 고려해 육성으로 직접 전달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국민이 이기는 선거라야 한다”며 “이 두 후보를 잘 활용해서 여러분의 승리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이야 말로 정권 심판을 보여 줄 기회다. 다시 한 번 국민이 살아있음을 확실히 표현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년 동안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민생이 다 망쳤다. 이번 총선에서 그들이 과거 의석을 유지하거나 과반을 차지하는 일이 벌어지면 이 나라의 법과 시스템을 통째로 바꿔가면서 돌아올 수 없는 나락으로 빠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주영 후보는 “우리 김포시민들이 제대로 된 봄을 느끼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민생경기와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면 시민들이 뭉둥이를 들고 반드시 4월 10일 심판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박상혁 후보도 “이번 정권 견제를 위해 4월 10일 민주당을 뽑아야 한다. 여러분들의 대리인으로 국민 승리를 만들어 가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김포 방문에 앞서 포천, 의정부, 파주를 훑는 등 수도권 서북부의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김포지역신문협의회 총선특별취재반 공동기사(김포매일뉴스 천선영, 중부데일리 최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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