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가 떠올랐다.
많은 사람들은 새해 첫 날이 되면 전국 곳곳의 해맞이 명소를 찾아 떠난다.
새해 첫 해를 보면서 소원을 빌고 가족들, 연인들, 지인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새해 첫 날 새벽,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6시쯤부터
많은 인파들이 봉성산 근처로 몰려 들었다.
김포의 해맞이 명소로 떠오른 봉성산에 올라 일출을 보고 소원을 빌기 위해서였다.
해맞이 인근 일대는 밀려드는 차들이 많았지만
자원봉사자들과 안내원들이 주차를 도와주고 있어서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새해 첫 날인 1월 1일 오전 6시 40분,
광장에 모여 있던 많은 사람들은
하성면 가톨릭 문화원 광장에서 봉성산으로 출발을 했다.
산으로 오르는 길은 얼마 전에 내린 눈으로 잔설도 남아있고 얼어 있어서,
조심조심 지인들과 산에 올랐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 완벽 장비를 갖출 필요는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산은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것은 기본인데,
높지 않은 산이라 가볍게 생각해서인지 미끄러지는 분들도 간간이 있었다.
약 30여 분 걸어서 봉성산에 오르니 봉성산 재두루미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 밑에는 새해희망 공연을 하기 위해 퍼포먼스가 준비가 돼 있었다.
이곳에서는 모둠북, 성악이 이어지고 퍼포먼스가 계속 이어졌다.
한 코너에서는 소원지 쓰기도 준비돼 있어 소원지에 소원도 썼다.
해가 7시 47분에 뜬다하여 공연도 이어지고 나서 카운트다운도 시작됐다.
해가 구름에 가려 해는 8시 다 된 시간에 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김포시체육회와 김포시장애인체육회가 준비했다.
새해 일출 감상과 청룡의 해 갑진년을 맞아 시민 화합을 위한 자리로,
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한다.
첫 날 일출맞이 행사가 진행되는
봉성산은 해발 129m의 높지 않은 산이나,
정상에 오르면 한강의 상하류와 김포평야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사방으로 펼쳐진 한남정맥의 끝인 문수산과 북한까지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어 김포시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봉성산을 조금 더 소개하자면
김포시 하성면 봉성리에 위치한 봉성산은
김포평야에서 북쪽 한강변에 병풍처럼 둘러 앉아 있는 나지막한 산이다.
산을 오르는 코스는 봉성2리 앞에 있는 봉성교회 좌측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느티나무 쪽으로도 오르는 길이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남산도 보이고 도봉산 5봉도 지척으로 보인다.
강 건너 일산은 물론 한 눈에 보인다.
사계절이 아름답고 높지 않은 산이라 동네 인근 분들도 많이 산을 오르고
산악자전거도 탈 수 있다고 한다.
봉성리 홍두깨 칼국수 쪽으로 내려오면 봉성리 생태공원으로도 연결해서 볼 수 있다.
해가 떠오르기 전에는 점점 추위가 엄습해 왔지만
소원을 빌기 위해 또 카메라에 일출 모습을 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왁자지껄한 모습들이다.
구름 속에 가려진 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자
소원도 빌고 사진들도 찍는 모습들이다.
이렇게 새 해의 첫 해가 떠올랐다.
붉은 해가 떠오르자 서서히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처음 집결했던 가톨릭 문화원 광장에는 떡국이
일출을 보기 위해 모인 분들을 위해 준비돼 있었다.
119 구급대 차도 준배 돼 있었다.
간혹 산에서 미끄러진 분들을 모셔 오기 위해
구급대원들이 산에 오르는 모습도 봤다.
떡국도 먹고 새해 소원도 빌었으니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한 해가 무탈하길 기원해 본다.
객원기자 김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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